러 우주비행사, 우주 체류 세계기록 경신…878일 넘어

박정연 기자 2024. 2.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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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올렉 코노넨코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8초(모스크바 시간)를 기해 기존 최장 기록인 878일 11시간 29분 48초를 넘어섰다.

종전 누적 우주 체류시간 최장 기록은 러시아 우주비행사 겐다니 파달카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총 5번의 우주 임무를 통해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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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코스모스 소속 올렉 코노넨코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렉 코노넨코가 4일(모스크바 시각)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올렉 코노넨코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8초(모스크바 시간)를 기해 기존 최장 기록인 878일 11시간 29분 48초를 넘어섰다.

종전 누적 우주 체류시간 최장 기록은 러시아 우주비행사 겐다니 파달카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총 5번의 우주 임무를 통해 달성했다.

코노넨코는 다섯 번의 우주 비행 동안 지구에서 253마일(423km) 떨어진 궤도를 돌면서 새 기록을 썼다. 그는 ISS에서 지구로 향하는 소유즈 비행선에서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임무가 6개월 연장되면서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9월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59세인 코노넨코는 엔지니어로 우주 임무를 시작했다. ISS 프로그램에 선발된 후 34세에 처음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았다. 첫 우주비행 임무는 2008년 4월에 시작돼 200일 동안 이뤄졌다.

이번에 세계기록을 세운 코노넨코는 그간 우주비행임무의 변화에 대해 "시스템과 임무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우주비행사란 직업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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