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카카오 매각설·경영진 교체 사실무근"
고가 인수 의혹 더허브·텐엑스에 대해선
"SM 3.0 전략 일환… 적정 수준 가치 산정"
SM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 11월경부터 당사와 관련하여 제기된 여러 가지 언론보도에 대하여 근거 없는 억측과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당사의 기업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당사는 아래의 몇 가지 사항에 대한 입장을 간략히 밝힌다”고 알렸다.
먼저 카카오의 SM 매각설, SM 경영진 교체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SM 측은 “다수의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카카오의 SM 매각설에 대해서는 카카오의 2024년 1월 29일자 공시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공시됐다”며 “당사 경영진 교체설과 관련하여 여러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당사가 카카오와 소통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영진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당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긴밀한 사업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 감사위원회의 조사에 대해서는 “2023년 12월 초순경부터 카카오의 연결재무제표 작성과 관련하여 당사에 다량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그 중에는 주요 임원에 대한 PC 포렌식 요청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요청사항의 범위나 방식 등에 관하여는 적지 않은 의문과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당사는 정확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KMR(Kreation Music Rights)에 대해서는 “‘SM 3.0’ 전략에서 밝힌 투자에 대한 중점 사항 중 하나인 퍼블리싱 사업 및 멀티 레이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주체로 2023년 출범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SM 측은 “과거 SM은 전 세계 작가들과 관계를 맺고 음악 제작을 해왔으나, SM 3.0 체제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CTGA(Culture Technology Group Asia)라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100% 개인 회사가 작가들의 퍼블리싱 계약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에 SM은 지난 25년간 SM에 축적된 전 세계 작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M 그리고 더 나아가 전체 K팝 생태계에 경쟁력 있는 음악을 공급할 수 있는 퍼블리싱 회사로 성장시키고자 KMR을 설립했다. 여기에 더해 KMR은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의 육성 및 음악·콘텐츠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퍼블리싱을 통해 공급되는 좋은 음악과의 시너지를 추구함으로써 SM의 멀티 레이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KMR은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국내외의 유력 퍼블리싱 회사들 그리고 레이블들에 대한 투자·인수 건들을 다각도로 탐색해 왔다”며 “그중 소속 아티스트가 3인인 회사로부터 500억원대의 인수딜을 제안받는 등 여러 인수 후보들의 제안을 검토했다. 다만 KMR이 시행하는 첫 투자라는 측면에서 딜 사이즈의 적절성 및 단시일내 가시적인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고 이러한 측면에서 더허브, 텐엑스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더허브를 인수한 경위에 대해서는 “더허브는 음악 퍼블리싱 업체로서, 그 인수가액은 퍼블리싱 업체 평가에 적용되는 마켓 어프로치(Market Approach)에 의한 평가 방법(NPS:Net Publisher’s Share, 매출에 작가분배금을 차감한 순매출에 멀티플을 곱해 산정)을 적용하여 산정됐다”며 “이는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사례들 및 최근 3개년의 성장 추세에 비추어 적정한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텐엑스에 대해서는 “‘SM 3.0’ 전략 중 멀티 레이블 전략의 일환으로 실행한 투자로,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텐엑스의 소속 아티스트 김우진은 SM의 연습생 출신이자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으며, KMR은 아티스트 김우진이 향후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DCF(Discounted Cash Flow) 평가 방법을 통해 적정 수준에서 텐엑스 인수(영업양수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KMR은 텐엑스 인수를 통해 향후 아티스트 김우진을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레이블을 보유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한 제작 역량을 퍼블리싱 사업과 연계하여 국내외의 다양한 프로듀싱 서비스 사업 등을 또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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