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올인’ SKT 작년 영업익 1조753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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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 총력을 쏟아부은 SK텔레콤의 'AI 올인'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SKT는 올해도 AI 사업을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지난해 세계 유수 AI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대내외 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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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프라등 3대사업 고른 성장 덕
엔터프라이즈 AI사업 수익본격화
“글로벌 AI컴퍼니로 성과낼 것”
인공지능(AI)에 총력을 쏟아부은 SK텔레콤의 ‘AI 올인’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이른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추진한 ‘AI인프라·AIX(AI 전환)·AI 서비스’, 3대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SKT는 견고한 AI 성적표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전환하는데 더욱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S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1459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5892억원, 영업이익 1조4559억원, 순이익 1조597억원이다.
SKT는 올해도 AI 사업을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AI 엔터프라이즈, AI 반도체 등은 시장에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 AI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다.
▶데이터센터·반도체·얼라이언스...AI인프라 구축=AI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세대 AI 반도체 상용화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전략도 글로벌 AI 플랫폼 구축으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SKT는 최근 전력 사용량을 40% 가까이 절감하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AI 데이터센터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AI반도체 ‘X330’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논의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LM은 글로벌 통신사 특화 LLM으로 도약 중이다.
국내외 유수 AI 기업과 LLM 라인업을 아우르는 AI 플랫폼 준비는 물론, SKT가 추진해 온 글로벌 통신사 특화 LLM도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글로벌 확장 계획을 추진 중이다.
▶AI 마켓 플랫폼 오픈...엔터프라이즈 AI 시장 선도=엔터프라이즈 AI 사업에서는 기업 고객 특화형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오픈하고,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에이닷엑스, 오픈AI 등 중 고객이 원하는 LLM을 선택해 코딩 지식 없이도 간단하게 회사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회선 수주 확대, 인공지능 콘택트 센터(AICC), 비전 AI, 빅데이터 등을 발굴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리커링(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AI 헬스케어 사업에서는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을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통화 녹음·요약 등 서비스인 ‘에이닷(A.)’은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올해 1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지난해 세계 유수 AI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대내외 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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