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軍총사령관 해임 시사 "국가 리더십 문제…재설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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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사령관을 포함한 고위 관리들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촉구,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자국군 희생을 이유로 이에 반발하며 두 인물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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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 군의 진격 여부 놓고 갈등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사령관을 포함한 고위 관리들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사실상 해임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 국영 RAI TV와의 인터뷰에서 "재설정이 필요하다. 군대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 지도자의 교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국가 전체 리더십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기려면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낙담해서는 안 된다. 올바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어야 하며, 부정적인 생각은 집에 남겨 둬야 한다"며 "포기하는 태도를 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교체될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을 통솔해 왔다. 금방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우크라이나군이 선전하며 그의 인기도 치솟았고, 차기 대선 주자로도 거론됐다.
특히 지난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촉구,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자국군 희생을 이유로 이에 반발하며 두 인물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됐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잘루즈니 총사령관에 해임 방침을 알렸다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WP)도 젤린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상령관에게 해임 사실을 알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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