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조난신호 오차 줄이고 실시간 추적”…해경, 위성조난시스템 전환

박준철 기자 2024. 2. 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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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중궤도위성조난시스템 운영 체계. 해양경찰청 제공

앞으로 바다에서 선박과 항공기 사고 때 해상 조난신호를 보내면 해경이 곧바로 찾을 수 있게 됐다.

해양경찰청은 5일부터 기존 저궤도위성조난시스템을 중궤도위성조난시스템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위성 고도가 1000㎞ 상공인 기존 저궤도위성시스템은 선박과 항공기가 보낸 조난신호를 탐지하는 데 1시간이 걸리고, 위치 오차도 5㎞에 달해 조난신호 탐지가 지연되고, 위치도 부정확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해경청은 이에 2020년 중궤도위성조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023년부터 국제기술 기준 충족여부를 검증하는 등 성능시험을 거쳐 이날부터 정식 운영한다.

위성 고도가 2만㎞ 상공인 중궤도위성조난시스템은 조난자 위치 오차가 수 미터(M)로 줄어 정확성이 높아지고 조난사고 탐지시간 역시 실시간으로 위치를 산출할 수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조난신호는 조난자에게 마지막 희망인 만큼 중궤도위성조난시스템은 지구 전역을 탐지할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 전환으로 조난신호를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수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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