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출사표'…'렌딧·삼쩜삼·현대해상' 등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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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국내 대표적 금융 스타트업체들과 함께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던졌다.
테크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한 이번 컨소시엄은 시니어·소상공인·외국인을 위한 '포용금융'과 기술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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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기반 '초개인 위한 은행' 포부로 내세워
시니어·소상공인·외국인 겨냥 '포용금융' 서비스
'소소뱅크·KCD뱅크' 컨소시엄도 인뱅 출격 준비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해상이 국내 대표적 금융 스타트업체들과 함께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던졌다. 테크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한 이번 컨소시엄은 시니어·소상공인·외국인을 위한 ‘포용금융’과 기술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내세웠다.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소소뱅크설립준비위원회(소소뱅크)에 이은 세 번째 컨소시엄까지 출격 대기를 공식 선언한 만큼,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주인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컨소시엄은 전통 금융사와 신생 테크 금융사들의 만남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은행들도 기존 금융사와 손을 잡으면서 든든한 ‘뒷배’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우리은행을, 카카오뱅크는 KB국민은행, 토스뱅크는 하나은행을 통해 사업적·재무적 안정성을 꾀했었다.
이번 U-Bank 컨소시엄도 69년 전통 손해보험사이자 국내 손보업계 톱5 중 하나인 현대해상이 참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해상은 앞서 토스가 주도했던 토스뱅크 컨소시엄 초기 멤버이기도 했다. 중간 이탈로 토스뱅크 주주 구성에선 빠졌지만, 은행업 참여에 장기간 관심을 보여온 금융사 중 하나다.
여기에 중금리 대출 플랫폼 ‘렌딧’, 소상공인·N잡러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 외환 송금과 결제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블월렛’ 등 핀테크와, 의료AI ‘루닛’까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하면서 혁신 서비스를 함께 준비한다.
이들 U-Bank 컨소시엄은 ‘시니어’, ‘소상공인’, ‘외국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경제생활을 영위하며 사회 활동을 이어 가는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금융 서비스와 1금융권 문턱을 넘기 어려운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을 위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더불어 체류 외국인 증가라는 환경 변화에 맞는 금융서비스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터넷은행의 DNA라고 할 수 있는 ‘중금리 대출 공급’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소비자 개개인을 위한 ‘신용평가 모형 개발 역량’에 자신감을 보였다. U-Bank 컨소시엄의 신용평가 모형 기술적 부문을 담당하는 렌딧은 빅데이터 분석·머신러닝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신용평가 모형 LSS(렌딧 스코어링 시스템)와 100% 비대면 금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년간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며 쌓아 온 누적 대출 신청만 하더라도 1500만건이 넘는다.
U-Bank 컨소시엄의 베일이 벗겨지면서 제4인터넷은행의 등장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소상공인연합회와 관련 단체 35곳이 모인 소소뱅크다.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자처한 이 컨소시엄은 다음 달까지 금융위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KCD뱅크 역시 올 상반기 중 예비인가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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