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존재감 입증…이 선수 등장에 외국인 구상, 외야 판도도 달라졌다

최민우 기자 2024. 2. 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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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에는 김성윤이 나타났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25)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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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가운데)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외야에는 김성윤이 나타났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25)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대수비 혹은 대주자 요원으로 역할이 한정됐지만, 후반기 들어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경기에 나서는 날이 많아질수록 타격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김성윤은 101경기에서 2홈런 28타점 40득점 20도루 타율 0.314(245타수 77안타) 출루율 0.354 장타율 0.404 OPS(출루율+장타율) 0.758을 기록. 삼성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김성윤은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김성윤의 등장은 삼성의 2024시즌 구상도 바꿔놓았다. 먼저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때 선택지가 넓어졌다. 외야수였던 호세 피렐라와 결별한 삼성은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과 1년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맥키넌은 1루수와 3루수 등을 소화할 수 있다. 삼성은 김성윤이 있어 맥키넌을 선발할 수 있었다.

외야 포지션도 달라질 전망이다. 빠른 발을 적극 활용해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김성윤이 중견수를 맡고, 기존에 중견수로 뛰었던 김현준이 우익수로 이동한다. 내부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마무리 캠프 때부터 김성윤과 김현준은 각각 중견수와 우익수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작년 마무리캠프 때부터 준비를 해왔다. 김성윤이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외야 포지션도 변경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외야수 같은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수비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외야에는 구자욱을 제외하면, 김성윤과 김현준 모두 신인급 선수들이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외야 포지션이 지난해와 달라질 것이라 말했다.

김성윤도 자신의 장점을 발휘해 중견수로 활약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나는 주력이 장점이다.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송구도 강점이 될 수 있다. 정확도를 더 높인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중견수가 되는 건 아직 확실한 게 아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중견수로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 해낼 것을 다짐했다.

▲ 김현준 ⓒ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은 김현준이 우익수로 이동하면서 타격에 더 집중할 것이라 예상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익수가 움직이는 폭이 중견수보다 좁다. 김현준의 수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타격 욕심도 있는 선수다. 우익수로, 또 타격에서도 활약을 해준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며 김현준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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