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1군 활약이 목표"…'슈퍼루키' 김택연이 경계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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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요."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택연(19)은 최근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출국장에서 전한 각오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하는 1차 스프링캠프 멤버에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김택연과 전다민을 포함시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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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오버페이스 경계…페이스 조절 못하면 프로 아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개막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요."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택연(19)은 최근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출국장에서 전한 각오다. 그는 '슈퍼 루키'답게 데뷔 시즌 곧바로 1군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택연을 1라운드로 지명한 뒤 3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그에게 안겼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하는 1차 스프링캠프 멤버에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김택연과 전다민을 포함시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택연은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고 제구력까지 뛰어난데다 동시에 변화구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3 시절 13경기에서 64⅓이닝을 던진 김택연은 삼진 97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0개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5연투를 하는 등 무리한 것이 있어 두산의 마무리캠프에선 재활 및 회복에만 집중했던 김택연은 스프링캠프에서 코치진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범경기와 개막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에서 다치지 않고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1군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산에서는 김택연을 올 시즌 마무리 후보에 올려놓고 있을 정도다. 성사 가능성이 크진 않겠으나 그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사령탑인 이승엽 감독은 신인 김택연에게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라고 조언하며 '프로의 자세'를 강조했다.
많은 신인들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무리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경계하라는 의도다.
이 감독은 "프로라면 그정도 페이스 조절은 알아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 정도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한다면 1군 캠프에서 같이 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도 "코치진이 항상 함께 해 신인들이 '오버 페이스'를 할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신인들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누구에게 보여주는 야구보다는 본인 스스로 레벨업을 시킬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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