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수출 전년비 8~9% 증가 전망…1650억달러 내외

정병묵 2024. 2. 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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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650억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4년 1분기 전망'에서 수출선행지수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2분기 연속 축소되고 있어 수출 경기 전환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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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1Q 수출실적 전망…수출선행지수 감소폭 축소
23년 연간 수출액 전년비 7.5% 감소한 6324억 달러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650억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4년 1분기 전망’에서 수출선행지수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2분기 연속 축소되고 있어 수출 경기 전환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자료=수출입은행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2.3으로 전년동기 대비 1.5포인트,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상승했던 수출선행지수가 다시 소폭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면서 수출 경기 전환을 위한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수출선행지수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2분기 연속 축소되고 있고,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올 1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1650억달러 내외 수준이겠으나, 수출액이 크게 하락했던 2023년 1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출 증가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작년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8%, 전기 대비 7.1%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년동기(1590억달러) 대비 5.8% 증가, 전분기(1571억 달러) 대비 7.1% 증가한 1682억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으나, 반도체·선박·석유화학 등이 개선되면서 5분기만에 분기 기준 증가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일반기계 등 15대 주력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이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아세안 등이 증가했다.

2023년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6324억 달러를 나타냈다. 2023년 4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전기 대비 유가 및 생산자물가 등이 하락하면서 수출채산성 평가가 좋아지고, 수출물량 평가도 상승해 전반적인 수출업황 평가가 나아졌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부진했던 전년 1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분기에 이어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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