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인니 기술자의 KF-21 기술유출 시도 엄중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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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 다수의 자료가 담긴 USB를 유출하려다 지난 달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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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5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출 혐의 연구원의 신원이나 유출 자료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의 개수 등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앞서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 다수의 자료가 담긴 USB를 유출하려다 지난 달 적발됐다.
국가정보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방사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정보와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인도네시아가 연체 중인 KF-21 사업 분담금에 대해서는 "양국 간에 세부적으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천억원(이후 약 1조6천억원으로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총개발비가 8조원대에 달하는 KF-21은 2021년 4월 첫 시제기가 나왔고 지난해 시제 6호기까지 비행에 성공했다.
공군은 2026∼2028년에 생산된 초도 물량 40대를 전력화하고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생산해 총 120대를 도입, 노후 전투기 F-4·F-5를 대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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