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문공항 만든다" 가덕도신공항 발전 전략 본격화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4. 2. 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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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을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지 않은 부분을 보완한다는 것인데,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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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거점 항공사 육성 방안 추진
활주로 1본 추가한 2단계 확장안 공론화
부산시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한 목소리
가덕도신공항 부산시 구상안. 활주로 2본.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을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지 않은 부분을 보완한다는 것인데,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가덕도신공항 거점 항공사 육성 방안 추진


지난달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비전과 전략 선포식'을 통해 내놓은 신공항 발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를 육성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지역 거점 항공사에 국제운수권과 전체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의 60%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가 지난 11일 가덕도신공항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지역 거점 항공사에 황금 노선을 우선 배분하고 프라임 시간대에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항공사업법과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규칙 등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지역 정치권 등과 연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거점 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에서 분리매각 될 가능성이 있는 에어부산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와 함께 부산시의회와 협의해 올해 부산 거점 항공사 지원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지원 조례에는 지역 거점 항공사 사옥과 종사자 지원시설 부지를 지원하고, 항공정비센터와 운항교육훈련센터 등 항공산업 용지를 우선 공급하는 근거가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활주로 1본 추가하는 2단계 확장안 공론화 


활주로를 1본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2단계 조기 확장안도 공론화 장에 오른다.

부산시와 시의회는 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시와 시의회는 물론 시민단체와 학계, 상공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가덕도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가덕도신공항이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2단계 조기 확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가 구상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2본 평면도. 부산시 제공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부울경 시민단체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제시한 제2활주로 건설 등에 대비해 진입 교통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또, 부산시가 내놓은 가덕도신공항 비전을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16~2030년)에 반영해야 한다며 시의 의지에 힘을 보탰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달 11일 '가덕도신공항의 비전과 전략 선포식'을 개최하고 가덕도신공항을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허브도시로 거듭나는데 가덕도신공항이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이 세계적인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각계와 함께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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