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도시' 제천시, 수입 의존도 높은 감초 국산화 앞장

이대현 기자 2024. 2. 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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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과 약초'의 고장 충북 제천시가 '감초 국산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감초의 국산 보급 확대를 위한 사업에 9억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국산 감초(원감) 보급 확대를 위해 제천시는 앞으로 △지역특화 우수 품종 보급, 지역 거점 국내 육성 △약용작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 산업체 연계 원료 생산 판매 확대 △신품종 국산 감초 원료 안정 공급 모델 구축 등 3대 사업을 역점 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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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90% 수입 의존…제천시 국산 품종인 '원감' 보급 확대
국내산 신품종 감초인 '원초' 종근을 생산하는 포장 전경.(제천시 제공)2024..2.5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한방과 약초'의 고장 충북 제천시가 '감초 국산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감초의 국산 보급 확대를 위한 사업에 9억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감초는 수요가 가장 많은 약용작물이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국산 품종 감초의 생산량 및 보급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자생하지 않는 감초의 국산화를 위해 국산 품종인 '원감'을 처음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약초의 고장' 제천에서 감초 원감 품종 현장 평가회를 열기도 했다.

국산 감초(원감) 보급 확대를 위해 제천시는 앞으로 △지역특화 우수 품종 보급, 지역 거점 국내 육성 △약용작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 산업체 연계 원료 생산 판매 확대 △신품종 국산 감초 원료 안정 공급 모델 구축 등 3대 사업을 역점 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27년까지 50ha 규모로 신품종 재배 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한방의 도시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품종 생산량 확대, 농가 보급 증대, 산업화 등 국산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6년부터 농촌진흥청, 충북도기술원과 손잡고 '신품종 감초(원초) 개발 및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자체적으로 신품종 감초 산업화 추진협의체를 만들고, 6개 농가 1ha 규모의 종근 생산 포장을 조성하는 등 보급 및 산업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약재 관련 통계를 보면, 2022년 말 감초 총생산 면적은 42㏊로, 제천은 그중 20~30%에 달하는 10㏊ 규모를 생산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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