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본격 추진...김동연 “올해 안에 부지 선정”

5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의료 취약지역인 동북부권의 의료체계 개선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동북부 지역의 의료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고 취약한 응급의료체계로 인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며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부지 평가지표를 5월까지 개발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겠다”며 “올해 3분기까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은 김 지사의 지방선거 공약사업이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산하에는 6개(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 공공병원이 있다. 경기도는 작년 6월부터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 위원회’를 통해 공공의료원 설립 방향을 논의해 왔다..

경기도는 5~7월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부지가 선정되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앙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