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적립금 12.5조…작년 연간 수익률 1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이 제도 시행 후 반년 만에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5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판매 중인 300개 상품 적립금액(판매금액)은 총 12조5520억원이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한 제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479만명...88%는 '초저위험'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이 제도 시행 후 반년 만에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운용 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10%로 집계됐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한 제도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디폴트옵션 대상이다. 2022년 7월 도입된 후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1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DC형 IRP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8조5993억원(281만명), 3조9527억원(198만명)이다. 위험도별로 보면 초저위험 상품에 전체의 89.9%(11조2879억원)가 적립됐다. 저위험과 중위험 적립금은 각각 6835억원, 4057억원이며 고위험은 1749억원이다. 지정 가입자 중 88.1%(422만명)가 초저위험 상품을 택했다.
금융회사별로는 신한은행(2조5122억원), KB국민은행(2조4064억원), 기업은행(1조4640억원), NH농협은행(1조4410억원), 하나은행(1조3704억원) 순으로 적립금이 많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설정 후 1년 이상 된 디폴트옵션 상품 기준 10.13%(산술평균)로 목표수익률(연 6~8%)을 초과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도 디폴트옵션제도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위험도별로 보면 초저위험 상품의 연수익률은 4.56%, 저위험 7.69%, 중위험 10.91%, 고위험 14.22%로 집계됐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디폴트옵션 도입의 주된 목적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 만큼 수익률은 제도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더욱 내실 있게 제도를 관리·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이재명 준연동형 비례제 발표, 필연적 근거 없어"
- 속옷만 입고 있는데…2층 베란다 침입하려던 남성 ‘실형’
- 단속 중 성매매 女 나체 ‘찰칵’…단톡방 공유한 경찰
- ‘화학적 거세’ 선고받은 최초의 성폭행범, 김선용 [그해 오늘]
- "자다가도 벌떡" 딸에게 성인방송 강요한 사위, 휠체어 타고...
- “싸가지 없다고 주문 취소”…유명 스티커 업체의 황당 이유
- 돌아온 차유람 "다시 당구 친다니까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 손흥민·설영우, 아시안컵 8강 베스트11 선정... 1차전 이후 첫 2명 배출 [아시안컵]
- "13만원까지 뛴다" 삼성전자가 즉시 해결해야 할 것들
- “숨진 피해자, 홀로 애 키운 가장”…사고 후 개 안은 ‘벤츠녀’ 공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