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이사이 "치매신약 레카네맙 연내 중국서 1500명에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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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사 에이사이가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과 관련해 중국에서 연내 1500명에게 투여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이사이 측은 혈액검사에 의한 알츠하이머 진단이 가능해지는 2025년에 레카네맙의 판매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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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제약사 에이사이가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과 관련해 중국에서 연내 1500명에게 투여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이사이 측은 혈액검사에 의한 알츠하이머 진단이 가능해지는 2025년에 레카네맙의 판매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약 1700만명이 초기 알츠하이머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사이는 개인 시장의 수요를 평가한 뒤 정부에 보험 적용을 요구할지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에이사이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라며 "알츠하이머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인 만큼 중국에서 레카네맙의 잠재적 성장세는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레카네맙은 에이사이가 미국 제약회사 바이오젠과 손잡고 개발했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뇌의 이상 물질에 직접 작용하여 제거하는 최초의 약물이다. 주사제인 이 약은 치료제는 아니지만 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임상에서 증명되어 지난해 9월 후생노동상이 제조와 판매를 승인했다.
투여 대상은 뇌에 이상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Aβ)의 축적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환자, 경미한 치매 증상의 사람, 그 전조자인 경도인지장애(MCI)의 환자다.
에이사이 추산에 따르면 일본에는 이런 환자가 약 542만 명이 있으며, 그 중 1%가 실제로 이 약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복용량은 체중 1㎏당 10㎎이다. 500㎎은 체중이 50㎏인 사람이 한 번에 사용하는 양이다. 접종 횟수는 2주에 한 번씩으로 정해져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약의 가격을 연 27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일본보다 먼저 승인 된 미국에서는 연간 2만6500달러(약 348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도 현재 레카네맙 사용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 또한 중국에서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의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일라이릴리가 중국과 대만, 한국 등지에서 1500명을 대상으로 도나네맙의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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