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KBS 대담 녹화에 "국민 소통 왜 두려워하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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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KBS와 신년 대담을 사전 녹화해 7일 공개하기로 결정하자 정치권에서는 "국민과 소통하고 만나는 걸 왜 그렇게 두려워하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 변호사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재명도 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왜 못 하냐"면서 "국민들과 늘 가까이하고 질문을 받고 거기에 대한 궁금한 점에 대해 직접 답변을 하고 그것이 대통령의 하나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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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노출 최소화해 명품백 의혹 방어"
윤석열 대통령이 KBS와 신년 대담을 사전 녹화해 7일 공개하기로 결정하자 정치권에서는 "국민과 소통하고 만나는 걸 왜 그렇게 두려워하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왜 못 하냐"고 지적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해명과 변명을 들려주는 역할에 동원된 게 KBS가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녹화된 대담은 KBS를 통해 7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출입 기자들을 상대로 한 신년 기자회견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방식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방어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전 세계가 보도하고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됐는데 대통령실은 언론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해 이 부분을 방어하려고 한다"면서 "저희는 명백한 뇌물 수수로 사과나 해명 문제가 아니라 수사나 법적 처벌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에 대해 국민들의 의혹이 커지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해명이나 진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눈덩이처럼 커져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도 "이왕 인터뷰를 할 거면 라이브로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을 꼬집었다. 전 변호사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재명도 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왜 못 하냐"면서 "국민들과 늘 가까이하고 질문을 받고 거기에 대한 궁금한 점에 대해 직접 답변을 하고 그것이 대통령의 하나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전 변호사는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라고 언급하며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 성 안에 계시는 분, 우리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분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좀 아닌 말로 손가락질받고 욕을 좀 듣고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더라고 기자회견을 좀 많이 하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녹화를 한다는 말은 불안요소가 있기 때문인데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보면 '왜 이러시나' 갑갑하다"고 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20414200000280)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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