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치계 '대모' 아베 前총리 모친 별세…향년 95세

김예진 기자 2024. 2.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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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계의 '대모'로 불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어머니 아베 요코(安倍洋子)가 4일 별세했다.

1928년생인 아베 요코는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의 장녀로 1951년 당시 마이니치신문 정치부 기자였던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郎) 전 외무상과 결혼했다.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했을 때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베 요코 앞으로 조전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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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베 전 외무상 사망 후, 아들 정치 활동 지지해와
[서울=뉴시스]일본 정치계의 ‘대모’로 불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어머니 아베 요코(安倍洋子)가 4일 별세했다. 사진은 아베 전 총리(왼쪽에서 4번째)가 2022년 6월 14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게재한 가족 사진. 사진과 함께 "오늘은 어머니의 94세 생일. 오랜만에 3형제가 모여 옛날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고 적었다. 사진 가장 왼쪽이 그의 어머니인 아베 요코, 가장 오른쪽이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다. 아베 전 총리의 왼쪽이 그의 아내 아베 아키에 여사. <사진출처=아베 신조 페이스북>*DB 및 재판매 금지. 2024.02.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치계의 '대모'로 불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어머니 아베 요코(安倍洋子)가 4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아사히신문,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은 집권 자민당의 아베파 간부를 인용해 전했다. 아베파는 아베 전 총리가 사망 전 수장을 맡았던 당내 최대 파벌로 최근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싼 의혹으로 해체를 선언한 바 있다.

1928년생인 아베 요코는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의 장녀로 1951년 당시 마이니치신문 정치부 기자였던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郎) 전 외무상과 결혼했다.

아베 신타로가 중의원(하원) 의원에서 첫 당선한 이후 선거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 그 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전 방위상 등 3명의 아들을 낳았다. 기시 전 방위상은 외가에 입적해 성이 다르다. 장남은 아베 히로노부(安倍寛信)로 미쓰비시(三菱)패키징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아베 요코는 정치 명문가를 오랫동안 지지하며 '정계의 갓마더(대모)'로 불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아베 요코는 정계에서 폭 넓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인 아베 신타로 사망 후, 아베 전 총리의 정치 활동을 일관적으로 지지해왔다. 관계자의 선거 유세에서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또한 아베파 '세이와(清和)정책연구회' 소속 의원 배우자들의 리더를 역임하기도 했다.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했을 때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베 요코 앞으로 조전을 보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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