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현대글로비스, 1척당 1만8천대 선적..자동차운반선 4척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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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1만800대를 실을 수 있으면서도 탄소 절감을 위해 LNG 추진장치가 장착된 자동차운반선 생산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현대글로비스가 손을 맞잡는다.
해진공은 오는 6일 평택 국제터미널에서 현대글로비스와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Pure Car & Truck Carrier) 확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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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친환경'…2027년 4척 건조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소형차 1만800대를 실을 수 있으면서도 탄소 절감을 위해 LNG 추진장치가 장착된 자동차운반선 생산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현대글로비스가 손을 맞잡는다.
해진공은 오는 6일 평택 국제터미널에서 현대글로비스와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Pure Car & Truck Carrier) 확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물류난 등이 발생할 경우 공사의 선주사업을 통해 선복을 공급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소재 조선소가 오는 2027년까지 1만800CEU급 초대형 자동차운반선 4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해진공 관계자는 "2027년 상반기 2척, 하반기 2척이 건조될 예정"이라면서 "용선주인 현대글로비스가 선주인 해진공과 20년 장기계약을 맺어 선박을 빌려가는 방식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운반선은 1척 당 소형차 최대 1만800대를 선적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운항 중이거나 발주된 자동차전용선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해진공은 설명했다.
여기에 LNG 이중연료 추진장치와 육상전원 공급설비가 장착돼 매년 강화되는 해양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력도 갖출 예정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자동차운반선 공급 부족 문제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자동차를 컨테이너 박스에 선적해 수출하는 등 궁여지책이 이어지자 해양수산부는 해진공, 국적 자동차 선사, 중견 자동차 업계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실태 파악 및 지원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선·화주 간담회 개최 만 1년여 만에 민·관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한 사례"라며 "해진공의 선주사업을 통해 수출물류난의 근본적 해결책인 자동차운반선 확보를 지원하는 결실을 맺었다는 점이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최근 홍해해협 통항 중단에 따른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을 본격 가동하며 홍해발 물류 리스크로 인해 항로 우회 등 운송기간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입 물동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번 신조 발주와 같은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적선사와 함께 국내 화주의 원활한 수출입 지원을 위한 선복 공급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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