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구해달라'던 20대 女, 연인 보내 마약 받으려다 덜미

양휘모 기자 2024. 2. 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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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지인에게 마약을 구해 달라고 연락한 뒤 남자친구를 대신 수령자로 보낸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20분께 지인인 B씨에게 “마약을 구해달라”고 연락을 한 혐의다.

B씨는 이 같은 사실을 112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경찰과 함께 있는 B씨에게 연락을 해 “마약을 어디다 던질 거냐?”며 물었고 경찰은 A씨를 수원의 한 병원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유인할 것을 B씨에게 코칭했다.

경찰은 해당 장소 인근에서 잠복하던 중 A씨 대신 마약을 수령하러 온 A씨 남자친구 C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C씨를 대동하고 A씨 주거지로 출동,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씨는 “수년 전 잠깐 알고 지내던 A씨가 갑자기 연락이 와 마약을 구해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며 “마약을 대신 받으러 온 C씨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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