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용인갑 출사표..."세계 반도체 수도로 세우겠다"

전민경 2024. 2. 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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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2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시갑 출마를 선언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은 양향자의 꿈이 시작된 곳"이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인시 갑, 처인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1985년 여상을 채 졸업하기도 전 18살 양향자가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 주식회사'였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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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된 고졸 출신 '미스양'
"처인구 출마...용인 심장 깨우겠다"
"대한민국 미래는 첨단산업에 달려"
이준석, 출마지 질문에 "전략적 판단할 것"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용인시(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2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시갑 출마를 선언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은 양향자의 꿈이 시작된 곳"이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인시 갑, 처인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1985년 여상을 채 졸업하기도 전 18살 양향자가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 주식회사'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양 원내대표는 "그로부터 28년 후, 고졸 출신의 '미스양'은 삼성의 별이라는 임원이 됐고, 대한민국 반도체는 미국을 제치고 일본을 넘어 세계 1위가 됐다"면서 "그러나 용인은, 대한민국 경제의 생명줄,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 위대한 도시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정체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에 달려있다. 핵심은 '반도체'"라며 "반도체가 경제이고 외교이자 안보인 시대, 반도체 산업 경쟁력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양 원내대표는 국회 반도체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양 원내대표는 "저는 용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워야 한다는 'K-벨트 전략'을 최초로 설계했고, 300조원의 용인 투자를 이끌어 낸 K-칩스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수도로, 용인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반도체는 세 가지를 넘어서야 한다"며 "첫째는 미국·중국·대만·일본 등 경쟁국이고, 둘째는 대기업 특혜론으로 첨단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민주당이며, 셋째는 9조원 규모의 용인 특화단지 인프라 예산을 단 1원도 편성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양 원내대표는 총선 공약으로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가동 △고속도로 개통 및 직행 셔틀버스 운행 △반도체 마이스터고 및 자사고 설립 △쇼핑몰 유치를 통한 문화도시 조성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경기 용인갑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8월 뇌물 공여죄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이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 "개혁신당이란 신당이 창당 이후 지지층 조성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고 무엇보다도 지역적인 지지층 특성도 달라졌다"며 "전략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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