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위성충돌·우주물체 추락 대비 연합연습 참가

공군, 국제 우주상항조치 연합연습 ‘글로벌 센티널’ 참가
호주, 뉴질랜드, 일본과 한 팀 이뤄 연합우주작전 연습

공군이 오는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열리는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습 '글로벌 센티널'에 참가한다. 위성충돌이나 우주물체 추락에 대비해 공동대응 방안을 숙달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자료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공군이 오는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열리는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인 ‘글로벌 센티널’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센티널’을 미 우주사령부 주관으로 2014년부터 실시하는 연합연습으로 우리 공군은 2017년 이후 올해 6회째 참가하고 있다.

이번 연합연습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28개국 우주분야 전문가 25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 공군에서는 공군본부 우주센터와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가 참가하며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민간 우주분야 전문기관도 함께 참가한다.

또 우주상황에 대한 국가차원의 상황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육군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의 우주분야 담당자들도 참관한다.

이번 연합연습에 참가한 국가들은 인공위성 충돌과 우주물체 추락 등 30여개의 가상 상황에 대한 우주영역인식 분야 상황조치 절차를 연습한다.

한국은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과 한 팀을 이뤄 연습하게 된다.

공군은 “연습에 참가하는 국가들은 국제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나눠 다국적 연합우주작전팀을 운영한다”며 “팀별 협업을 통해 우주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 공군은 이번 연습을 통해 우주선진국의 우주상황조치 노하우를 습득하고 우주영역인식 분야 발전사항을 식별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또 우주상황 관련 국제 및 민군 합동 공조대응능력을 향상시켜 국제사회에서의 우주안보에 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장성규(대령) 공군본부 우주센터장은 “공군은 우주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영국을 비롯한 우주 선진국의 최신 우주상황 대응체계를 습득하기 위해 글로벌 센티널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며 “연습 참가경험을 축적해 우주로부터의 위험과 위협을 주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지난 2022년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를 전력화해 우주 감시역량을 확보했으며 올해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우주작전대대를 우주작전전대로 증·창설하고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를 전력화하는 등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legend19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