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 “필요하면 추가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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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주의적 경제정책으로 회귀한 튀르키예의 통화정책 수장에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정통파 경제학자가 임명됐다.
4일(현지시간) 하티 카라한 튀르키예 중앙은행 신임 총재는 취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필요한 통화 긴축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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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은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정통파’ 경제학자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정통주의적 경제정책으로 회귀한 튀르키예의 통화정책 수장에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정통파 경제학자가 임명됐다. 튀르키예의 긴축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하티 카라한 튀르키예 중앙은행 신임 총재는 취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필요한 통화 긴축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임을 표명한 하피제 게이 에르칸 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의 후임에 카라한 부총재를 승진 임명했다. 부친의 정책 개입 의혹으로 에르칸 총재가 사임의사를 표명한 당일 후임이 임명된 것이다.
튀르키예는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연 45%로 인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이후 기준금리는 8개월만에 36.5%포인트나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이 64.8%에 달하는 등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카라한 신임 총재가 정통주의적인 통화정책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총재로 임명된 카라한 총재는 미국 펜실페이니아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정통 경제학자로 뉴욕연방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로 10년간 근무했다. 이후 아마존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콜럼비대·뉴욕대 겸임교수로도 재직했다.
메흐메트 심섹 튀르키예 재무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카라한 총재에 대해 “뉴욕 연은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재정 규율 회복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을 지원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고 튀르키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 개혁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카라한 총재의 임명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오르카매크로의 설립자 에브렌 키리코글루는 “개인적인 문제로 신용이 훼손된 에르칸 전 총재를 전직 연준 이코노미스트로 교체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리라화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르칸 전임 총재 임기 동안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외환 보유고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5월 480억달러까지 줄어들었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850억달러까지 늘었다.
도이체 방크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새로운 총재가 등장하면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250~500bp(1bp=0.01%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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