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갈등 요소' 제거? '진짜 힘겨루기' 시작? '김경율 출마 포기' 시각차
이가혁 기자 2024. 2. 5. 10:44
'한동훈의 남자' 김경율 '불출마' 두고 여러 추측
'용산 요구설'에 한동훈 위원장 "잘못된 해석"
'용산 요구설'에 한동훈 위원장 "잘못된 해석"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어제(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불출마를 알리면서 또 한번 정치권이 떠들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갈등의 도화선'이라고 불릴만한 인물이 된 김 비대위원. 말 많고 탈 많은 바로 그 날짜(지난달 17일)로 시간을 돌려보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른바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용산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같은 날 서울 마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경율은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 부조리가 있는 곳, 약자에 억울한 일이 있는 곳에 늘 김경율이 있었다"며 마포을 총선 출마를 알림과 동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18일 만에 김 비대위원은 '총선 포기'를 외쳤습니다. 18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죠. 대통령실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요구(1월 21일), 사퇴요구 거부(1월 22일), 충남 서천 화재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만남(1월 23일), 대통령실 오찬 회동(1월 29일).
'한동훈의 남자' 김경율의 총선 불출마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한겨레〉는 〈용산 압박 못 견뎠나 김경율, 돌연 "불출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내에선 '사전' 논란을 고리로 한 위원장과 김 위원이 용산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며 "향후 '윤심 공천'의 서막 아니냐는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반면, 김 위원이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 부담을 덜어주면서 '윤-한 갈등' 요소를 제거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외압 때문에 총선을 포기했을까요? 당연히 당 지도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어제 김 비대위원 글이 올라온 후 "본인 소신에 따라서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출근길에 대통령실 요구 때문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잘못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무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껏 치켜세웠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꺾이면서 한 위원장에게는 오히려 '한번 굽혔으니 카드가 한장 더 생긴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한겨레〉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진짜 힘겨루기는 앞으로 본격화할 공천에 달렸다"는 한 영남권 의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공천 명단을 짜는 과정에서 '윤심'과 '한심'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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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어제(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불출마를 알리면서 또 한번 정치권이 떠들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갈등의 도화선'이라고 불릴만한 인물이 된 김 비대위원. 말 많고 탈 많은 바로 그 날짜(지난달 17일)로 시간을 돌려보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른바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용산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같은 날 서울 마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경율은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 부조리가 있는 곳, 약자에 억울한 일이 있는 곳에 늘 김경율이 있었다"며 마포을 총선 출마를 알림과 동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18일 만에 김 비대위원은 '총선 포기'를 외쳤습니다. 18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죠. 대통령실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요구(1월 21일), 사퇴요구 거부(1월 22일), 충남 서천 화재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만남(1월 23일), 대통령실 오찬 회동(1월 29일).
'한동훈의 남자' 김경율의 총선 불출마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한겨레〉는 〈용산 압박 못 견뎠나 김경율, 돌연 "불출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내에선 '사전' 논란을 고리로 한 위원장과 김 위원이 용산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며 "향후 '윤심 공천'의 서막 아니냐는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반면, 김 위원이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 부담을 덜어주면서 '윤-한 갈등' 요소를 제거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외압 때문에 총선을 포기했을까요? 당연히 당 지도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어제 김 비대위원 글이 올라온 후 "본인 소신에 따라서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출근길에 대통령실 요구 때문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잘못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무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껏 치켜세웠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꺾이면서 한 위원장에게는 오히려 '한번 굽혔으니 카드가 한장 더 생긴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한겨레〉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진짜 힘겨루기는 앞으로 본격화할 공천에 달렸다"는 한 영남권 의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공천 명단을 짜는 과정에서 '윤심'과 '한심'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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