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 접촉…휴전 논의 [이-팔 전쟁]

이명동 기자 2024. 2. 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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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힘 칼른 튀르키예 국가정보국(MIT) 국장이 카타르 수도 도하를 찾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만났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 사바, 아나돌루 등 외신을 종합하면 칼른 국장은 전날 하니예가 은신한 카타르 도하를 찾아 가자지구 휴전을 비롯해,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교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전달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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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정보국장, 카타르서 하니예 만나
휴전·인질 석방·인도적 지원 전달 등 논의
"타결 임박하지 않아…시간 필요" 의견도
[서울=뉴시스] 이브라힘 칼른 튀르키예 국가정보국(MIT) 국장이 카타르 수도 도하를 찾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만났다. 둘은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한 의견을 교류했다. 사진은 하니예가 지난해 11월1일(현지시간) 영상 연설하는 발표하는 모습. (사진=하마스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2024.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브라힘 칼른 튀르키예 국가정보국(MIT) 국장이 카타르 수도 도하를 찾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만났다. 둘은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한 의견을 교류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 사바, 아나돌루 등 외신을 종합하면 칼른 국장은 전날 하니예가 은신한 카타르 도하를 찾아 가자지구 휴전을 비롯해,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교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전달 등을 논의했다.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는 지역 안정을 위한 기반을 세우기 위해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하니예는 앞서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4자 회의에서 제안한 휴전안을 정식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동시에 합의를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방문하라는 초청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 협상안 관련 입장을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ABC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백악관도 협상안 타결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튀르키예 MIT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에서 갈등 해결을 위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양자 인질 교환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튀르키예는 해당 충돌에서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해 하니예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한 자리에 모아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수도 앙카라에서 하니예를 영접했다. 카타르에 머무르는 하니예는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기 전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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