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 ‘준연동제’ 유지에 “고심의 흔적 없는 직무유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적용할 선거제도를 현행 준연동제로 정한 데 대해 “고심의 흔적이 보이지도 않고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이라는 것이 현재 선거법의 취지에 반하는 건지, 부합하는지는 법의 취지를 보면 명확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말 양당이 문제라고 생각했다면 법을 개정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선거제를 정하는) 몇 달 간의 과정 간에 개인이 추구하는 다른 목표로 갈등을 일으킨 것 아니냐”며 “그럼에도 결국 지난 선거와 다름 없는 선거를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평생 준사법 영역에서 살아온 한동훈 위원장은 현 선거법에 대해서 어떤 정치행위를 할지, 아니면 어떤 다른 레토릭으로 회피하려 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평생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살아온 검사정권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 (위성정당 금지를) 대선 공약으로 확약했던 이 대표가 어떤 형태로 위성정당 창당에 임하는지 두고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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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