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까지는 확정이죠.” 선발진 상수 된 베어스 국대 우완, 이제 ‘160이닝’ 향해 달린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2.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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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024시즌 팀 선발진 구성을 두고 "알칸타라, 브랜든 그리고 곽빈까지는 확정"이라고 답했다.

2024시즌을 부상 없이 완주한다면 토종 에이스로서 곽빈의 가치도 그만큼 올라갈 수 있다.

곽빈은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도록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 잘될 때 사람이 나태해지면 안 된다. 보장된 자리는 없다는 생각으로 항상 그랬던 것처럼 초심을 지키고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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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024시즌 팀 선발진 구성을 두고 “알칸타라, 브랜든 그리고 곽빈까지는 확정”이라고 답했다. 그만큼 두산 토종 에이스이자 ‘베어스 국대 우완’ 투수 곽빈의 위상이 올라갔다. 이제 곽빈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의 지표 가운데 하나인 ‘160이닝’을 향해 달린다.

2024시즌 두산 저력에서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선발진이다. 외국인 투수 듀오인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은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이다. 알칸타라(13승·192이닝)와 브랜든(11승·104.2이닝) 모두 2023시즌 두 자릿수 승수와 더불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브랜든은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음에도 10승과 100이닝을 넘기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토종 선발진에선 곽빈이 가장 빛났다. 곽빈은 2023시즌 23경기(127.1이닝)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 2.90 106탈삼진 WHIP 1.21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 시즌을 보냈다. 곽빈은 2023년 열렸던 국제대회 대표팀에 모두 발탁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곽빈은 일본을 상대로 5이닝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두산 투수 곽빈. 사진=김근한 기자
스프링캠프를 지휘 중인 두산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2023년 국가대표팀에 세 차례 차출됐던 곽빈. 사진=김영구 기자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 브랜든, 곽빈까지 1~3선발 역할을 스프링캠프 돌입 전 확정했다.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최승용, 김동주, 최원준, 김유성, 박신지 등이 치열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진 최승용 선수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4선발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 다른 선발 후보군이 많은데 우선 최원준 선수가 반등해서 들어와 준다면 사이드암 선발이니까 선발진 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구색이 맞춰질 수 있어 이상적”이라고 바라봤다.

곽빈의 경우 장기 레이스를 끌고 갈 수 있는 내구성도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다. 곽빈은 지난해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세 차례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빡빡한 한 해를 보냈다. 2024시즌을 부상 없이 완주한다면 토종 에이스로서 곽빈의 가치도 그만큼 올라갈 수 있다.

곽빈은 160이닝을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준으로 삼았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만난 곽빈은 “KBO리그에서 잘 던진다고 하는 투수들을 보면 160이닝 이상을 소화하더라. 나도 그 대열에 끼고 싶어 160이닝을 목표로 설정했다”라고 강조했다.

곽빈은 2022시즌 147.2이닝 소화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한 시즌 이닝을 소화한 적이 있다. 2023시즌 KBO리그에서 16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단 11명뿐이었다. 곽빈이 160이닝을 넘긴다면 각 팀을 대표하는 선발 에이스로 거듭나는 결과기도 하다.

곽빈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출국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승엽 감독의 선발 자리 보장 언급에도 곽빈은 나태해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곽빈은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도록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 잘될 때 사람이 나태해지면 안 된다. 보장된 자리는 없다는 생각으로 항상 그랬던 것처럼 초심을 지키고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 중인 두산 투수 곽빈.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천정환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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