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서 선거제 입장 발표..."준연동제서 승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배분 방식 등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5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선거제 개편의 주도권을 쥔 이 대표가 사실상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며 준연동제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며 민주개혁 선거 대연합을 구축해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의 근거로, 이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총선 승리를 탈취하려 한다며,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점과 약속드린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 결국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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