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유망주 랭킹 20년, 포지션별 역대 최고의 유망주들은?

[뉴스엔 안형준 기자]

MLB.com 유망주 랭킹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은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5일(한국시간) 'MLB.com 유망주 랭킹' 역사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MLB.com은 지난 2004년부터 유망주 랭킹을 선정해왔다. 현재는 MLB 파이프라인 TOP 100 랭킹의 형태로 유망주 랭킹이 운영되고 있고 이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하는 유망주 랭킹과 함께 널리 사용되고 있다.

'리그 공식'인 MLB.com이 지난 20년 동안 높이 평가한 유망주들 중 최고의 성과를 낸 선수들은 누구일까. MLB.com은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제공하는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bWAR)를 기준으로 명단을 선정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조 마우어가 최고였다. 마우어는 MLB.com 유망주 랭킹이 처음 시작된 2004년 가장 처음으로 전체 1순위 유망주 평가를 받은 선수였다.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마우어는 통산 55.2의 bWAR를 쌓았다. 백업 포수로는 통산 bWAR 44.8의 버스터 포지가 선정됐다. 포지는 2010년 유망주 랭킹 4위였다. MLB.com은 2021년 랭킹 1위인 애들리 러치맨(BAL)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1루의 주인공은 조이 보토였다. 2008년 프리시즌 34순위 유망주였던 보토는 통산 64.4의 bWAR를 쌓았다. 그리고 2011년 프리시즌 17위 유망주였던 프레디 프리먼(LAD, 통산 bWAR 55.7)이 보토의 뒤를 잇는 백업으로 선정됐다. 지켜볼 선수로는 2015년 전체 73순위 유망주였던 맷 올슨(ATL)이 꼽혔다.

2루의 주인공은 포지션이 다소 애매한 무키 베츠(LAD)였다. 2014년 미드시즌 유망주 전체 14위였던 베츠는 통산 64.5의 bWAR를 기록 중이다. 다만 베츠는 2루에서 보낸 시간보다 외야에서 보낸 시간이 10배 이상 많다. 백업은 2006년 12순위 유망주였던 하위 켄드릭(통산 bWAR 35). 지켜볼 선수로는 2015년 37순위 유망주였던 아지 알비스(ATL)가 선정됐다.

3루의 주인공은 2008년 전체 2위 유망주였던 에반 롱고리아였다. 현재 현역 연장 기로에서 고민 중인 롱고리아는 통산 58.6의 bWAR를 쌓았다. 2위인 백업은 역시 놀란 아레나도(STL). 2012년 22순위 유망주였던 아레나도는 통산 bWAR가 54.4다. 지켜볼 선수로는 라파엘 데버스(BOS, 2017년 미드시즌 4순위)가 꼽혔다.

유격수 주인공으로는 2012년 전체 3순위 유망주였던 매니 마차도(SD)가 선정됐다. 3루에서 긴 시간을 보냈지만 원래 유격수였던 마차도는 통산 bWAR 54.9를 기록 중이다. 백업은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찍 진 트로이 툴로위츠키. 2007년 9순위 유망주였던 툴로위츠키는 통산 44.5의 bWAR를 기록하고 은퇴했다. 지켜볼 선수로는 이미 통산 bWAR 32를 쌓은 코리 시거(TEX, 2016년 1순위)가 선정됐다.

외야의 첫 번째 주인공은 당연히 마이크 트라웃(LAA)이었다. 2011년 전체 1순위 유망주였던 트라웃은 벌써 85.2의 bWAR를 쌓아 이미 명예의 전당을 예약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통산 bWAR 48.6을 기록한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PIT). 맥커친은 2008년 전체 8순위 유망주였다. 세 번째 외야수는 은퇴한 커티스 그랜더슨(2005년 50순위, 통산 bWAR 47.2)이었다.

외야 백업으로는 브라이스 하퍼(PHI, 통산 bWAR 46.2, 2012년 2순위), 지안카를로 스탠튼(NYY, 통산 bWAR 44, 2010년 3순위), 애런 저지(NYY, 통산 bWAR 41.5, 2015년 미드시즌 21순위)가 선정됐다. 지켜볼 선수로는 2018년 전체 29순위 유망주였던 후안 소토(NYY)가 선정됐다. 소토는 통산 bWAR 28.6을 기록 중이다.

5명의 선발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HOU, 통산 bWAR 80.9, 2006년 5순위), 클레이튼 커쇼(통산 bWAR 79.9, 2008년 4순위), 잭 그레인키(통산 bWAR 77.5, 2004년 4순위), 맥스 슈어저(TEX, 통산 bWAR 75, 2008년 35순위), 콜 해멀스(통산 bWAR 59, 2004년 6순위)가 선정됐다.

마운드의 백업 선수들로는 펠릭스 에르난데스(통산 bWAR 49.7, 2005년 3순위), 크리스 세일(ATL, 통산 bWAR 47.2, 2011년 25순위), 애덤 웨인라이트(통산 bWAR 44.9, 2004년 32순위), 존 레스터(통산 bWAR 43.5, 2006년 18순위), 개릿 콜(NYY, 통산 bWAR 41.2, 2012년 미드시즌 8순위)가 꼽혔다. 지켜볼 선수로는 유리 페레즈(MIA, 2023년 14순위)가 선정됐다.(자료사진=마이크 트라웃)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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