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줄 알았는데…’ 거품 뒤범벅된 미 공항 왜?
김명일 기자 2024. 2. 5. 10:35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 격납고 시설에서 화재진압용 소화 약제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한 항공사 격납고 내에 있는 화재진압시스템이 실수로 가동되면서 실내를 넘어 주변 일대까지 소화약 거품이 쏟아져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현장 영상 등을 보면 격납고 주변과 주차장까지 함박눈이 내린 듯 온통 거품 형태의 흰색 소화약제로 뒤덮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휴스턴 소방당국은 거품이 주차장과 차량 위로 퍼져 높이가 최대 30피트(약 9미터)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치우기 위해 해당 항공사 측은 24시간 동안 밤샘 작업을 했고, 다행히 주변으로 소화약제가 더 이상 확산되진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방출된 소화약제가 최신 생분해성 제품이라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소화약제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 물질이 사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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