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용호 "서대문갑, 우상호 불출마해도 '새끼 운동권' 출마.. 반드시 청산할 것"
- 지난 8~9월부터 지역구 변경 요청.. 20일 전부터 진지하게 대화
- 운동권 청산에 상당수 공감하나... 향후 정책-대안으로 승부해야
- 인요한 서대문갑 출마? 당 지도부와 충분히 이야기 나눴다
- 김경율 불출마, '윤-한 갈등'탓? 선거현장 만만치 않아
- 尹 'KBS 대담', 중요한 건 비전과 정책.. 김 여사 문제는 부수적
- 유승민, 당에서 역할 요청해야.. 험지출마 등 다방면 활용 가능 이용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여야가 본격적으로 공천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예비후보들이 몰리는 격전지에 대한 교통정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주 금요일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던 이용호 의원이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며 서대문갑으로 옮기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는데요. 전화 연결해서 그 구체적인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용호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당에서 언제부터 이렇게 요청을 했던 겁니까?
☏ 이용호 > 직간접적인 요청은 지난해 8~9월 이때부터 사실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 곳에서 여러 지역에서 사실은 와달라는 그런 요청도 있었고요. 그런데 좀 더 한동훈 체제가 들어와서 얘기를 진지하게 나눈 것은 한 20일 정도였고요. 지도부의 고민을 제가 대승적으로 수용을 했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지도부에서 콕 집어서 서대문갑으로 옮겨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요청을 했던 겁니까?
☏ 이용호 > 사실은 마포갑보다 훨씬 더 소위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더 양지 지역구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요. 그런데 송파갑 같은 경우도 사실은 조금씩 얘기를 나눴었는데 거기에 여러 사람이 또 경쟁을 하고 있고 그리고 또 제가 어차피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입장에서는 우리 지금 마포갑보다 한강벨트라고 얘기하잖아요. 그것보다 좀 어려운 지역에 가서 가는 것이 정치적 도리고 또 그게 당의 어떤 요청을 대승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서대문갑을 제가 선택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최종 하여간 의원님이 선택을 하신 건데 왜 서대문갑으로 기우신 겁니까?
☏ 이용호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엔트리가 짜진 상태고 또 이게 마포갑과 서대문갑은 바로 도로 하나 사이이고 그래서 그랬고요. 그 자리가 또 사실 당으로 봐서는 꼭 이겨야 되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생각해서 몇 번 사실은 얘기가 있었고요. 지난해에도 거기 또 요청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요.
☏ 진행자 > 의원님께서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서 서대문갑으로 출마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언급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지역구 의원이었던 우상호 의원은 아주 일찌감치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럼 상대가 없는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 아닙니까?
☏ 이용호 > 그것은 개인적으로 어떤 우상호 의원 소위 운동권의 맏형이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런 상징적인 지역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운동권 방식의 정치 패거리 정치나 내로남불, 또 배타적 정치 이런 것들을 좀 청산해야 되겠다. 이 지역에도 사실 그와 유사한 좀 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새끼운동권, 이런 그런 사람들이 사실은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 진행자 > 리틀 정도로.
☏ 이용호 > 리틀 운동권 그런 사람의 언급도 있고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중의적으로 말씀한 겁니다.
☏ 진행자 >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하더라도 이른바 리틀 운동권이 또 나온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이용호 > 네. 그것과 함께 그런 운동권의 방식 정치 방식, 이것도 역시 청산해야 되겠다 그런 뜻으로 두 가지 뜻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의원님이 서대문갑 출마를 결정하기 직전에 민주당은 서대문갑 지역구를 청년전략 지역으로 지정을 했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청년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청년 후보가 나서게 되는데 오히려 유권자에게 비춰지는 모습은 ‘청년 VS 기성정치인’의 대결로 비춰지지 않을까요?
☏ 이용호 > 저는 청년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우리가 국회를 보면 그동안에 국회에서 의정활동 하는 걸 보면 청년이라고 꼭 우리가 국민들이 원하는 어떤 의원상은 아니더라고요. 지금 문제가 더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경험 없는 오로지 충성만 하는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그런 초선의원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젊다고 해서 경험이 적다고 해서 꼭 경험 많은 의원보다 낫다고 생각은 않습니다.
☏ 진행자 > 저는 이게 궁금한데요. 고공전 차원에서는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 이런 구호가 성립이 될 수는 있겠지만 지역구로 돌아가서 지역 민심을 설득하는데 그게 주효할 수 있을까요?
☏ 이용호 > 저는 우선은 아직 선거가 본격화된 것은 아니고 선거 초입이거든요. 서로 기선잡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사실 지금 야당이 보여준 최근의 정치 행태, 문재인 정부 이후에 어떤 국정운영 이거 보면 내로남불이나 혹은 오로지 운동권 하나 훈장 달고 지도부로서 계속 군림해오고 특권을 향유해온 그런 정치인들이 많거든요. 대표적인 정치인들이.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 불신이 굉장히 많다 팽배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지금이 어느 시대입니까? AI시대 챗GPT 시대인데 이런 운동권 정치의 낡은 어떤 정치, 이건 청산할 필요가 있다 이게 또 국민들이 상당히 공감을 해요. 다만 그렇지만 이것 가지고 선거를 치르기보다는 집권여당답게 앞으로는 지금도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만 정책이나 대안 이런 것들을 가지고 승부를 해야 되는 것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국민의힘에서는 운동권 청산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검찰 독재 타파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용호 > 그렇게 자꾸 어떤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민생의 문제 이런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자꾸 얘기를 하기 때문에 한쪽은 또 야당은 야당대로 그렇게 얘기하고 여당은 또 방어적인 차원에서 또 이런 운동권 청산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나 앞으로 선거가 더 진행되면 우리 국민의힘은 아마 정책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정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서대문갑과 관련해서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지금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있잖아요. 출마는 완전히 물 건너간 거라고 그렇게 보세요?
☏ 이용호 > 저는 그 문제에 관해서도 사실은 당 지도부와 충분히 얘기를 나눴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이용호 > 네. 그럼요.
☏ 진행자 > 그러면 인요한 전 위원장이 서대문구갑에 갑자기 돌연 출마하는 이런 경우는 없다고 확인을 한 다음에 옮기기로 결정을 하신 거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 이용호 > 그렇게 보셔도 좋고요. 제가 조금 전에 답변드린 대로 하여튼 충분히 나눴다. 거기에 다 포함돼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을 출마를 하지 않는다.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용호 > 저도 갑작스러워서 구체적인 이유 배경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현실 정치에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정치 현실적인 이유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는데
☏ 진행자 > 그건 어떤 말씀이세요?
☏ 이용호 > 우선 엊그저께 공천 신청이 끝났고 심사에 들어가야 되고 이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도 보니까 몇 분들이 더 공천 신청을 했더라고요. 그 상황에서 지난번에 예기치 않게 사천 논란이 있었고 또 이런 상황에서 그러면 전략공천 지역이기는 한데 전략공천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또 심사에 지난한 과정을, 긴 과정을 통해서 경쟁해서 공천을 받을 것이냐. 또 정치라고 하는 게 막상 해보면 공중전만 갖고 되는 게 아니고 밑바닥을 다 훑어야 되는데, 올인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 시점에서 고민이 됐을 것 같아요. 저라면. 그래서 그러면 계속 비대위원의 역할보다는 현장에 내려가서 사무실도 개소하고 예비후보 등록해서 이제 뛰어야 되는데 현실이라는 게 그렇게 만만치가 않은데 더구나 그 지역에서 반발이 생기고 한다면 등 갈등 요인이 되는 것이거든요. 이런 상황을 또 고민했고 그러면 비대위원회도 그만두고 출마에 올인할 거냐 아니면 현실, 이게 간단치 않은데 사퇴하고 비대위원회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냐. 왜냐하면 비대위원을 그만두면 또 한동훈 체제에 또 어떤 부담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고민을 한 끝에 본인이 보기에는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닌가 저는 제 생각입니다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의 지금 진단은 100% 김경율 비대위원의 자의적 결정이다라는 어떤 해석이신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이른바 윤-한 갈등의 연장선으로 지금 보던데 이런 해석은 억측이라고 보세요?
☏ 이용호 > 저는 가능성 제로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장동혁 사무총장도 그렇게 얘기했는데 당과 일체 상의가 없었다. 오히려 상의를 하면 정치인으로서 그게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거든요. 상의를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여러 가지 추측이나 또 해석들이 나오는데 만일 상의하고 어느 한쪽을 선택했다면 그게 엄청난 파장이 생길 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경율 비대위원이 스스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고.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KBS와의 대담 녹화는 끝냈고 내일모레 방송에 나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방송에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 부분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다면 이게 설 민심을 관통하면서 김건희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그렇게 기대하세요?
☏ 이용호 > 저는 어떤 입장 어떤 설명을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예측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지금 기본적으로는 대통령께서 하시는 대담, 국민과의 대담 아니겠어요. 대국민 메시지인데 여기에서 더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올해 국정운영의 비전과 정책 이런 것들을 아무래도 설명하실 거란 말이에요. 이 내용에 도대체 어떤 게 들어가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고, 지금 저한테 물어보신 그 내용은 사실은 부수적인 것이거든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이용호 > 저는 그렇게 보고 더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지 다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진솔한 말씀이 계시면 국민들도 충분히 이해를 할 것이다 전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부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은 총선에서 김건희 리스크가 그렇게 크게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그런 판단이신 거네요.
☏ 이용호 > 그것보다는 자꾸 이런 문제를 호기심 자꾸 야당이 집중적으로 그 부분을 공격하고 정쟁화 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국민들이 이 부분을 어떻게 할까 주시하고 있겠습니다만 그게 근본적인 우리 국가운영의 중요 중차대한 사안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또 한 가지는 그런 것을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설명을 하느냐 이런 것들이 더 국민 감성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죠.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해서 하시지 않을까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유승민 전 의원 역할은 어떻게 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이용호 > 저는 어떻게 돼야 된다고 보기보다는 우선은 유승민 전 의원이 저희는 그동안 여러 가지 언행을 보면 국민의힘을 떠날 것처럼 이렇게 생각을 했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당에 남아서 다만 지금까지 얘기한 것은 공천 신청은 않겠다라는 것까지만 얘기했단 말이에요. 거기서 본인이 정치는 늘 총선에서 사실은 두 손을 놓고 있는 것처럼 답답한 게 없는 것이거든요. 더구나 우리 당으로 봐서는 나름대로 인적 자원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분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저는 당에서 요청할 필요도 있고 또 그런 요청이 있다면 저는 이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유승민 전 대표가 당의 요청이 있으면 저는 기꺼이 수용을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역할이라는 게 출마일까요, 선거 지원일까요?
☏ 이용호 > 그것은 상징적인 데 가서 유승민 전 의원이 나름대로 중도적인 생각을 실용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기도 하고 또 그런 만큼 비중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런 상징적인 지역에 가서 아니면 험지에 가서 본인이 역할을 할 수도 있고요. 거기서 바람의 진원지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또 무슨 지원유세나 다른 방법을 택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저는 당이 더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우선 당이 그런 생각을 해야 되는 것이고 활용한다면 또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부분은 숙고해서 여러 가지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이용호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