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버텨보자"…은행권, 퇴직금 줄자 희망 퇴직자도 줄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 수가 지난해 대비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의 희망퇴직자 수는 전년 동기 2222명 대비 18.9% 줄어든 1868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희망퇴직자가 줄어든 것은 올해 은행권 희망퇴직 조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은 지난해 초 희망퇴직금으로 최대 35~36개월치 급여를 지급했으나 올해는 최대 31월치로 줄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희망퇴직 조건 악화 영향…일각에서 "신규 채용에 차질" 목소리도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 수가 지난해 대비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 희망퇴직금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의 희망퇴직자 수는 전년 동기 2222명 대비 18.9% 줄어든 1868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국민, 신한, 하나, 농협에서 각각 674명, 234명, 226명, 372명이 은행을 떠났다. 모두 지난해 1월(713명, 388명, 279명, 493명)보다 퇴직자가 줄었다. 우리은행만 지난해 349명에서 올해 36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희망퇴직자가 줄어든 것은 올해 은행권 희망퇴직 조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은 지난해 초 희망퇴직금으로 최대 35~36개월치 급여를 지급했으나 올해는 최대 31월치로 줄였다.
성과급도 지난해 평균 300%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200%대 수준에 그쳤다. 은행권의 이같은 행보는 '고금리 속 이자상자'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퇴직금이 깎이면서 사내 희망퇴직 분위기도 많이 사그라들었다"며 "조금 더 버티면 다시 퇴직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희망퇴직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은행의 신규 채용 계획이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신규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퇴직자 규모는 신규 채용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딸뻘 편의점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