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GBTC서 1조8800억원어치 매도세 나오나[코인브리핑]
매각 시 비트코인 하방 압력에 영향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서 1조8800억원 규모 매도세 발생 우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던 '그레이스케일발 매도세'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억달러(약 1조8800억원) 규모로 비트코인의 하방 압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585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개시 이후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상품인 GBTC로부터 발생한 매도세에 급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GBTC의 매도세가 둔화되고,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블랙록의 현물 ETF 상품인 IBIT가 GBTC의 거래량을 앞지르며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분위기가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1월 발생한 FTX 사태의 영향으로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16억달러(약 2조1400억원) 규모의 그레이스케일 신탁 자산 매각 승인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록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해당 신청서를 통해 14억달러(1조8800억원) 상당의 GBTC를 포함해 1억65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ETH) 투자 신탁 주식, 3800만달러(약 51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클래식(ETC) 투자 신탁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보유 GBTC는 파산한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캐피털(3AC) 파산 절차에서 취득한 물량과, 제미니 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미니에 양도된 담보물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제네시스 측은 오는 8일(현지시간) 파산법원의 다음 심리에서 자산 매각 신청이 승인될 수 있도록 마감일 단축을 위한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 매각이 받아들여진다면, GBTC를 통해 다시 한번 큰 매도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트코인의 하방 압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60포인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적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이더리움과 솔라나, DEX 거래량서도 경쟁 치열…앞서거니 뒤서거니'
레이어1 블록체인인 이더리움과 솔라나 간의 플랫폼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거래소(DEX) 경쟁도 치열하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이틀 연속 거래량 1위를 차지했던 솔라나 기반 DEX 거래량이 8억7700만달러(1조1700억원)을 기록, 10억3600만달러(1조3900억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더리움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아비트럼 기반의 DEX로, 3억9800만달러(약 5300억원) 거래량을 기록했다.
◇ 2800개 비트코인 매수 주도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연임 확실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2800개가량의 비트코인 매입을 주도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연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AFP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전역에서 4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대통령선거가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에 종료됐다.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9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보인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결선 투표 없이 대권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국가 예산을 동원한 비트코인 투자로 경제난 극복 재원을 마련하려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만 2800개에 달한다. 이는 약 1700억원 규모로,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했으나 비트코인이 4만달러(5350만원)선을 넘어서면서부터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올해 상반기 기관 투자자들, 비트코인에 초점 맞출 것으로 전망"
중국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테크플로우포스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메사리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전문 리서치 업체 23곳은 올해 상반기 기관 투자자들의 초점이 비트코인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우블록체인은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레이어2와 솔라나에는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며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DePIN)·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융합·게임파이·모듈화·영지식증명(ZKP)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반면 "NFT와 실물자산(RWA), 소셜파이 등에는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엇갈렸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딸뻘 편의점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