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공포 겪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위해 행안부-금융위 '맞손'

이창섭 기자 2024. 2.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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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규모 예수금 인출(뱅크런)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한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경영 건전성 기준을 금융위와 협의를 통해 다른 상호금융기관에 준해 정한다.

금융위는 새마을금고 경영 건전성 상시감독에 필요한 정보를 전산시스템 등을 통해 행안부로부터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금융위로부터 금감원·예보가 받은 정보 등을 토대로 새마을금고 모니터링 결과 및 다른 상호금융기관의 경영 건전성 관련 정보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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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금융위 '새마을금고 감독 협력체계 강화 업무협약' 체결
새마을금고 경영건전성 기준 강화
금감원,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검사 협의체 구성 예정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가 대규모 예수금 인출(뱅크런)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한다. 새마을금고의 경영 건전성 기준을 신용협동조합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에 준해 설정한다. 행정안전부(행안부), 금융위원회(금융위) 등 유관기관이 체계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새마을금고의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행안부와 금융위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뱅크런 사태 이후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에 금융위(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포함) 역할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에서도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금감원·예보에 새마을금고 감독 전담 조직이 설치됐다. 이번에는 양 기관의 감독 협력체계 구축에 필요한 원칙과 규칙을 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경영 건전성 기준을 금융위와 협의를 통해 다른 상호금융기관에 준해 정한다. 금융위는 새마을금고 경영 건전성 상시감독에 필요한 정보를 전산시스템 등을 통해 행안부로부터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금융위로부터 금감원·예보가 받은 정보 등을 토대로 새마을금고 모니터링 결과 및 다른 상호금융기관의 경영 건전성 관련 정보를 받게 된다. 행안부와 금융위는 검사 대상 선정 등 계획 수립과 결과에 따른 사후 조치를 상호 협의해 정한다.

이날 체결된 협약은 즉시 시행된다. 이후 협약에 따라 실제 검사 업무를 수행할 금감원, 예보 및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검사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 위한 협약을 이달 중 체결한다.

이 장관은 "새마을금고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의 중요한 서민금융기관"이라며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마을금고가 건전하게 성장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마을금고는 서민경제의 버팀목임과 동시에 우리 금융시장 안정에 적지 않은 중요성을 가지는 금융기관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협약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새마을금고의 건전한 발전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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