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영어·수학캠프 마친 학생들 손편지 "제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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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마련한 인성 영어·수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심을 담아 감사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3주간 중학교 1학년 3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숙박형 인성 영어·수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중 신라대에서 운영한 캠프에 참가한 학생 15명이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시교육청에 보냈다.
용수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캠프 참가 전 친구도 없고 소심하고 자존감도 낮았었다고 편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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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마련한 인성 영어·수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심을 담아 감사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3주간 중학교 1학년 3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숙박형 인성 영어·수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중 신라대에서 운영한 캠프에 참가한 학생 15명이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시교육청에 보냈다.
이들 학생은 캠프 참가 이후 달라진 자신에 놀라워했다. 용수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캠프 참가 전 친구도 없고 소심하고 자존감도 낮았었다고 편지를 시작했다. 하지만 캠프 참가 이후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을 넘어 자신이 친구들을 이끌고 있었다며, 자신을 180도 바뀌게 도와준 데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태어나 처음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친구들과 더 친해졌고, 즐겁게 지내다 보니 3주가 금방 지나가서 놀랐다고 밝혔다. 밥도 맛있어 매일 두 그릇씩 먹었단 학생도 있었다.
공부가 재미있어졌단 반응도 많았다. 한 학생은 그동안 공부에 대한 믿음이 없었는데 캠프 참가 후 공부는 종교가 되었고 피자보다 좋아졌으며 석기시대 반달돌칼만큼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수업 집중력이 많이 좋아진 학생,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며 어휘력이 좋아진 학생, 멘토 선생님에게 소속감을 배운 학생 등 많은 학생이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부분 학생이 캠프에 다시 참여하고 싶어 했고, 1학년 뿐만 아니라 2·3학년 때도 고등학생 때도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편지를 접한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많은 학생이 캠프를 통해 친구도 많이 사귀고 공부에 흥미도 가졌다고 하니 정말 뿌듯하며, 오히려 캠프를 즐겨준 학생들에게 고맙고 뭉클한 마음이 든다"며 "많은 학생이 원하는 만큼 캠프를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숙박형 인성 영어·수학캠프는 저소득·취약계층 학생의 방학 중 학습 공백을 채워주고,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이 교육력과 공동체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신라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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