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 맞손…'6세대 전투기' 만드나

박응진 기자 2024. 2. 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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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새로운 무기체계의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방사청과 사우디 국방부는 양국의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협력을 중장기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무기체계의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 등 필요한 분야에 실무단을 구성해 협력을 지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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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KF-21 '보라매' 사업 관련 정부 대 정부 회의 개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2023.10.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새로운 무기체계의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탈랄 압둘라 아오타이비 사우디 국방부 차관은 지난 4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에서 '한-사우디의 중장기적인 방산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이 함께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방사청과 사우디 국방부는 양국의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협력을 중장기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무기체계의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 등 필요한 분야에 실무단을 구성해 협력을 지속하게 된다.

엄 청장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우호관계 발전과 상호이익의 증진에 기여해 실질적인 방산협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초 리야드에서 사우디 공군 측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 관련 정부 대 정부 회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양해각서 체결 또한 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방산업계에선 4.5세대 전투기인 KF-21을 바탕으로 양국의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2023.10.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다만 방사청 관계자는 특정 무기체계의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을 전제로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른 MOU와 비슷한 상황으로 공동위를 구성해서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하고 강화하겠다는 MOU"라며 "포괄적인 측면에서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이달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카타르 등 3개국을 방문하고 있다.

신 장관은 지난 2일 모하메드 빈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UAE 국방특임장관과 회담을 열어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11월 말 UAE를 찾아 UAE 국방부,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타와준위원회 측과 KF-21 계통별 능력에 대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당시 UAE 측은 요구사항 반영 가능성과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사우디, UAE 측에서 KF-21에 대한 관심을 보여 방사청 사업부서에서 현지에 방문, 일반사항을 설명한 바 있다"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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