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익 9% 증가…5G 가입자 17%↑·비용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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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해 본업인 유무선통신 가입자 증가와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을 약 9%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2023년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1조7532억원, 매출은 1.8% 늘어난 17조6085억원이라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조585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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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통신 가입자↑…APRU 감소에도 영업이익률 10%로 성장
SK텔레콤이 지난해 본업인 유무선통신 가입자 증가와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을 약 9%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2023년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1조7532억원, 매출은 1.8% 늘어난 17조6085억원이라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연간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 대비 0.7%p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2971억원, 매출은 4조5273억원으로 3%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16.2% 감소했다.
별도기준 SK텔레콤 매출은 12조5890억원, 영업이익은 1조4560억원으로 각각 1.4%, 10.2%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1460억원으로 20.9% 늘었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은 4조2790억원,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3%, 1.1%씩 증가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5조5030억원으로 2.5%, EBITDA 마진율은 31.3%로 0.3%p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IPTV(인터넷TV) 가입자 성장에 기반해 유무선통신 매출이 증가했고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B2B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여기에 주요 비용 안정화 기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조5855억원이었다. 특히 별도기준 2023년도 SK텔레콤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0.6% 감소하며 비용 안정화 추세에 기여했다. CAPEX(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9.6% 감소한 2조742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15 등 신규 단말 출시 효과로 2023년도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2022년도 말 대비 17% 증가한 157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의 68%다. 지난해 말 기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도 3128만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IPTV와 케이블을 합친 유료방송 가입자는 연간 2.4% 증가한 955만명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B2B 매출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2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클라우드 매출은 1460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단, ARPU(1인당 평균 수익)는 2만9562원으로 지난해 보다 3.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3만원대 ARPU가 무너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구축해 온 AI(인공지능)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는 시장 수요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올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해 AI 사업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지난해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A.(에이닷)은 올해 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올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3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이미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또한, 지난해 7월에 발표한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완료되었으며, 그중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은 이날 소각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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