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올해 사업 긍정적…AI칩 수요 증가로 새 공장 필요할수도”

황규락 기자 2024. 2. 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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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이 올해 완만한 성장세를 예고했다. AI 서버용 칩 수요 부족 사태가 이어지며 '새로운 공장'이 필요할 수 있다고도 했다./연합뉴스

애플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이 올해 사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인공지능(AI) 서버용 칩 부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 시각)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이 회사 연례 행사장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I 서버에 대한 반도체 칩 수요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소비재 제품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자 제품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또 류양웨이 회장은 AI 서버용 칩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 능력에 제한이 있다면서 “수요를 따라 잡기 위해 새로운 공장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류양웨이 회장의 발언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감소와도 연관 있다. 애플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아이폰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실적 가이던스를 월스트리트의 기대치 밑으로 잡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화웨이 등의 입지가 갈수록 커지면서 애플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폭스콘은 다음달 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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