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형비례정당' 추진 선언…"與, 위성정당 반칙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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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를 유지하는 한편, 위성정당인 '통합형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여당의 위성정당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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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결국 '준위성정당' 창당하게 된 점 사과드린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를 유지하는 한편, 위성정당인 '통합형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여당의 위성정당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권역별 병립형으로 회귀하거나 준연동제하에서 여당의 반칙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여당의 위성정당 창당에 맞대응해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반칙에 반칙으로 대응하는 것인 만큼, 정당방위지만 결론은 준연동가 껍데기만 남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인 만큼,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이 전혀 없기에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추진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거대 양당 한쪽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패배를 각오하지 않는 한, 맞은편 역시 대응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칼을 들고 덤비는데 맨주먹으로 상대할 수 없고, 그렇다고 병립형 회귀를 우리 민주당이 수용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위성정당 창당 금지 법안을 관철하지 못한 것과 4·10 총선에서 다시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에 고개 숙였다.
그는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과 국민께 약속드렸던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결국 위성정당에 준하는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고 들어야 하는 이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어떤 결정도 모두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의에 따라 국민만을 믿고 가겠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총단결로 대한민국 퇴행을 막고 총선 승리로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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