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축제의 도시 강타한 재앙…칠레 산불 희생자 99명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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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에이피 통신은 칠레 중부 발파라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99명으로 늘어났다고 칠레 당국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이틀 전 칠레 중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민가를 덮치면서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였으며, 정부 당국은 산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도시의 통금 시간을 연장했다.
이번 화재는 칠레 중부에서 기록적인 고온이 일주일 지속되는 동안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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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에이피 통신은 칠레 중부 발파라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99명으로 늘어났다고 칠레 당국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이틀 전 칠레 중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민가를 덮치면서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였으며, 정부 당국은 산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도시의 통금 시간을 연장했다. 실종자 수도 수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소 1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비냐 델 마르의 동쪽 가장자리에 있는 여러 지역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일부 주민들이 집 안에 갇혔다. 당국은 비냐 델 마르와 주변 지역에서 200명의 실종자가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인구 30만 명의 이 도시는 인기 있는 해변 휴양지이며 남반구의 여름철에는 유명한 음악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다.
비냐 델 마르 주변의 화재는 3일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산악 숲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불길을 잡으려는 칠레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길이 도시 외곽의 인구 밀집 지역으로 옮겨붙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 빠른 풍속으로 인해 산불을 통제하기가 어려워 피해가 대규모로 커졌다. 이미 지금까지 불에 탄 면적은 80㎢에 달하는데 여의도 10개 면적에 맞먹는 규모다.
이번 화재는 칠레 중부에서 기록적인 고온이 일주일 지속되는 동안 발생했다. 지난 두 달 동안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남미 서부에 가뭄과 고온이 발생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 커졌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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