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잃은 장나라, 도파민 폭발 유발자로 흑화…소이현 父女 살벌 전쟁(나의해피엔드)

사진 제공= TV CHOSUN ‘나의 해피엔드’ 방송분 캡처

[뉴스엔 이슬기 기자]

장나라가 흑화해 ‘도파민 폭발 유발자’로 등극했다.

2월 4일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2회에서 서재원(장나라)는 죽음 협박을 받는 위험 속에서도 권영익(김명수)을 향한 복수를 거침없이 실행하는 서재원의 행보를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서재원은 권윤진(소이현)에게 남편 허순영(손호준)의 사망 사건에 남태주(박호산)가 개입되어 있음을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살벌한 경고를 날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서재원은 허순영의 납골당을 찾아가 “순영씨. 벌은 내가 다 받을게. 당신이 아린이 좀 지켜줘”라며 간곡하게 부탁했다. 그때 허순영 사망 사건 담당하는 오형사(김수진)가 나타나 서재원에게 김상범(허형규) 사고에 대해 묻자 서재원은 “인과응보 아닐까요?”라고 비장하게 말한데 이어 허순영 사건에 대해서는 굳은 표정으로 “취조는 조사실에서 하셔야 될 것 같네요”라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서재원은 권영익의 최측근인 정비서로부터 허순영 사망 당일, 권영익이 저녁미팅도 취소한 채 갑자기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의심을 가졌다. 또한 윤태오(이기택)로부터 허순영 사망 시각과 권윤진의 알리바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얻었다. 권영익이 직접 나섰다는 사실을 알아챈 서재원은 바로 권영익을 찾아가 김상범의 사고를 사주한 것인지 떠보는가 하면, “제 남편도 그렇게 서둘렀던 건가요? 지켜내야 할 게 많으셔서?”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더욱이 서재원은 “윤진이가 저만하던가요? 절 윤진이 러닝메이트로 이용하셨는데 제가 추월했을 때 장관님 마음이 어떠셨을지”라고 권영익을 도발하는 모습으로 날 서린 면모를 드러냈다.

그날 저녁 서재원은 자신의 집에 침입한 남태주를 홈 카메라로 보고 집으로 달려갔고, 남태주에게 권윤진, 권영익이 저지른 짓의 증거를 넘겨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갑자기 남태주가 달려들어 목을 조르자 서재원은 아연실색했지만 윤테오가 나타나 남태주를 제압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서재원은 굴하지 않고 권영익이 신경을 쓰는 정계 거물 박의원(임병기)을 찾아가 선물을 건네며 회유하고 권영익과 관련된 비리 서류를 전달, 권영익을 추락시키기 위해 분투했다.

결국 권영익이 운영하는 예인재단은 뇌물 수수 및 기부금 횡령 의혹으로 검찰 수색을 받게 됐고, 기세를 잡은 서재원은 권영익을 찾아가 권윤진과 권영익이 백승규(오현중) 사고 관련으로 통화를 나눴던 녹음 파일을 들려줬고 장관님이 이 사실을 알고도 덮으려고 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권영익을 자극했다. 더욱이 서재원은 권영익을 향해 “결정하고 오셔야 할 겁니다. 장관 자리를 지킬 건지, 아님 딸을 지킬 건지”라고 협박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는 서재원이 권영익의 하수인에 의해 납치되는 모습으로 위기감을 드높였다. 정신을 잃었던 서재원이 깨어난 후 눈앞에 있는 권영익을 두려운 눈망울로 쳐다보는 장면이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시크한 눈빛과 다크 아우라, 절제된 감정 등 ‘환상의 3단 시너지’를 폭발시키며 ‘복수의 여신’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특히 장나라는 추진력 있는 모습으로 복수를 주도적으로 행하는가 하면, 죽음 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서재원의 단단함을 그려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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