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3년간 ELS 팔아 7000억 이익… 손실률은 60% 육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대 은행이 지난 3년동안 주가연계증권(ELS)을 팔아 7000억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 ELS 판매 수수료를 통해 얻은 이익은 모두 681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중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만기가 돌아온 것은 모두 7061억원어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이 지난 3년동안 주가연계증권(ELS)을 팔아 7000억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 ELS 판매 수수료를 통해 얻은 이익은 모두 681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H지수가 1만2000을 넘어 최고점을 찍은 2021년에 관련 ELS 판매 호조로 2806억9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2022년과 지난해(3분기 누적)에도 각 1996억9000만원, 2011억9000만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등의 흐름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은행들은 주로 증권사가 설계 및 발행한 ELS를 신탁(주가연계신탁·ELT) 또는 펀드(주가연계펀드·ELF) 형태로 판매해왔다.
은행은 ELT의 경우 보통 판매액의 1%, ELF에서는 대면과 비대면 판매액의 각 0.9%, 0.7%의 수수료를 받았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은행의 ELS 수수료 이익과는 대조적으로, 상당수 ELS 가입자는 원금 회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중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만기가 돌아온 것은 모두 7061억원어치다. 하지만 고객이 돌려받은 돈은 3313억원뿐으로, 평균 손실률이 53.1%에 이른다. 지난달 말 만기를 맞은 일부 상품의 손실률(-58.2%)은 60%에 육박했다.
홍콩H지수 ELS는 전체 발행액 15조4000억원 중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H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할 경우 전체 손실액은 7조원 안팎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콩 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로 주요 시중은행은 관련 ELS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최근 국민·신한·하나은행이 기초자산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ELS를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초부터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ELS를 팔지 않고 있다.
다만 은행권이 영구정으로 창구 ELS 영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지는 미지수다. 은행 입장에서는 비이자이익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ELS 관련 수익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종석, 비례 위성정당 만든다는 이재명에 "정말 잘했다"
- 신세계家 외손녀, `테디 신인 걸그룹` 데뷔?…연습실 사진 나왔다
- 새벽 대통령 관저 택시 20여대 호출 소동…`수상한 전화번호`가 불렀다
- 경찰 `배현진 습격범` 강제 신병확보 안한다…입원 상태로 조사
- `주호민 아들 정서학대` 혐의 특수교사...6일 `몰래 녹음 유죄` 입장 밝힌다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