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비대위원직 놓지 말아야겠다"…한동훈 "시간 많아져 큰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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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5일 "비대위원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노무현재단의 건축비와 정의기억연대 보조금 의혹을 다시 한번 거론했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으로 시간이 많아져서 어떤 큰일을 할지 기대된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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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직에 상당한 자긍심 들어"
노무현재단·정의연 관련 의혹 재차 제기
[더팩트ㅣ여의도=김세정 기자]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5일 "비대위원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노무현재단의 건축비와 정의기억연대 보조금 의혹을 다시 한번 거론했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으로 시간이 많아져서 어떤 큰일을 할지 기대된다"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회계사 27년 차라고 했는데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적은 편이었는데 비대위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선 상당한 자긍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노무현재단의 건축비, 정의연의 보조금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그는 "정의연과 노무현재단이 그간 3여 년간 수차례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일언반구 없다가 (비대위 회의에서 문제제기 후) 공식 입장 발표하는 것을 보고 '비대위원 직업이 좋다, 이걸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겨레 보도를 통해 정의연 입장이 나왔다. 5억원 국고보조금 신청하면서 자부담금 19억원을 부담하겠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자부담금이) 입금된 흔적, 부담한 흔적 보이지 않는다. 정의연은 국고보조금 5억원은 자체예산금과 달리 별도의 새로운 계좌로 관리됐다고 (한겨레에) 밝혔다"며 "(그런데 이 해명은) 전혀 관계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이같은 해명이 거짓이라며 정의연의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노무현재단의 평당 건축비가 이례적으로 높다는 의혹을 다시 지적했다.
그는 "종로구 원서동에 평당 2100만원 건축비, 김해 봉하마을엔 평당 1600만원 건축비가 들었다는데 2010년식 소나타를 1억원에 산 셈"이라며 "(야권은) 죄를 지어도 상대방 타박하고, 윽박지른다. 송영길 전 대표는 돈봉투를 저지르고 검찰에 가서 큰소리를 친다. 조국, 김의겸 콤비는 출판기념회로 지역 투어쇼를 한다. 일관된 모습은 인정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김 위원이 시간이 많아지셨다. 앞으로 어떤 거에 더 집중해서 더 큰 일을 할지 기대된다"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서울 마포을 출마를 선언해 '사천' 논란에 휩싸였던 김 위원은 전날(4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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