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4만여명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에 172억원 규모 '이자 환급'

자동 입금일 맞춰 환급액 입금…최대 300만원

카카오뱅크 로고.(카카오뱅크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4만여명의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172억원 규모 이자를 환급해준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대출 이자 환급을 시작으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에게 172억원 규모 이자를 환급하는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서비스를 5일 시행했다.

이번 이자 환급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일환이다. 이자 환급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4만여명에게 이자 환급액으로 총 172억원을 지급한다. 이자 환급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입금 예정일에 맞춰 개인사업자 대출에 연결된 이자 납부 계좌로 입금된다.

지난해 12월20일 기준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및 보증서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환급 대상이다. 대출금리 연 4%를 초과하는 1년 치 이자 납부액 90%를 지급한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환급 한도는 300만원이다.

이날부터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페이지에서 대상자 여부와 환급 예정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이 1년이 지난 고객에게는 전체 환급금을 이달 7일 지급한다.

대출 기간이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고객은 올해 1년이 되는 시점까지 매월 이자 환급금을 지급한다.

매월 1일부터는 '즉시 받기' 기능을 통해 자동 입금 예정일 전 미리 실시간 환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자 환급을 위해 신청 절차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추가 대출을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이므로 주의해야한다.

카카오뱅크는 이자 환급 외에도 약 200억원을 추가로 활용해 총 372억원 규모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중·저신용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보증기관 출연 확대, 보증서대출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이어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고통을 분담하고자 민생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소상공인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