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았는데' 가르나초 멀티골+호일룬 4경기 연속골…문제는 부상, 또 다쳤다

조용운 기자 2024. 2. 5. 10: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교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교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연승과 연속골의 향연으로 더할나위 없던 승리인데 옥에 티가 꽤 진하게 남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2연승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승 2무 9패 승점 38점으로 6위로 올라섰다. 근래 분위기가 아주 좋다. 프리미어리그와 영국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이자 3연승 행진이다. FA컵에서도 16강까지 생존에 성공했다.

상당한 상승세를 보여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최전방 스트라이커 호일룬이다. 호일룬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포 임무를 맡은 신입생이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많은 변화를 안기며 재건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가장 아쉬웠던 포지션이 스트라이커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즌 도중에 퇴단하고, 앙토니 마르시알의 기량이 떨어지면서 스코어러를 찾을 수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고심 끝에 호일룬을 영입했다. 여러 선수를 살펴본 끝에 호일룬에게 7,500만 유로(약 1,064억 원)를 투자했다. 처음 영입이 알려졌을 때는 반신반의했다. 호일룬은 아직 약관의 나이로 020년 덴마크 코펜하겐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유망주다. 이후 오스트리아 스투름 그라츠, 이탈리아 아탈란타 등을 거치며 어린 나이에도 다양한 리그를 소화했다지만 빅클럽의 최전방을 맡을 무게감인지 의구심을 품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교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다.

더구나 개인 기록도 프로 데뷔 후 총 87경기에서 27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만 10골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아무리 유망주가 오름세일 때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고 해도 호일룬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함께 성장하는 길을 택했다. 호일룬과 장기 계약을 체결한 존 머터프 디렉터는 "이 연령대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의 기술과 체력을 보유했다. 텐 하흐 감독은 회이룬의 발전을 도울 것이다. 잠재력을 발휘할 시간을 충분히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기까지 호일룬은 기대이하였다. 연계 플레이와 움직임을 다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대했던 결정력이 나오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데뷔골을 넣으면서 기대감을 안기기도 했지만 유독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중요한데 호일룬이 침묵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위권을 맴돌기까지 했다.

호일룬이 자신감을 얻게 된 건 지난해 12월이다. 아스톤 빌라와의 19라운드에서야 기다리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처음이 어려웠다. 한 번 터지니 어느새 4경기 연속골이다. 해가 바뀌고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골을 기록한 걸 시작으로 뉴포트 카운티,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 이어 웨스트햄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폭발했다. 이제 호일룬을 의심하는 시선은 없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교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일룬을 최전방에 자신있게 배치했다. 그 뒤로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서 공격을 지원했다. 3선은 카세미루와 코비 마이누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지오구 달로로 구성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안드레 오나나였다.

킥오프 직후에는 웨스트햄이 몰아치는 양상이었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토마스 수첵 등이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7분에는 수첵이 가슴 트래핑 이후 기술적인 오른발 슈팅도 보여주기까지 했다. 프리킥이 정확한 워드-프라우스도 멈춘 상황에서 득점을 노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협했다.

웨스트햄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2분 호일룬이 해결사였다.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쳐낸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드리블 시도부터 슈팅 마무리까지 확실하게 자신감이 생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일룬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달아났다. 후반 4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가르나초의 마무리는 나예프 아게르드 몸 맞고 굴절됐지만 가르나초의 골로 인정됐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교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다.

리드를 굳히는 데 돌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콧 맥토미니와 라파엘 바란을 투입했다. 차분하게 승기를 유지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9분 가르나초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맥토미니의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3-0을 만들었다.

승리 일등공신은 멀티골을 뽑아낸 가르나초로 평가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가르나초에게 8.9점의 평점을 부여해 양팀 통틀어 가장 활약이 좋았다고 바라봤다. 그 뒤를 호일룬이 8.1점으로 이었다. 호일룬은 슈팅 시도는 2개였지만 이중 하나를 골로 만들어 결정력을 자신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모든 게 좋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만 걱정되는 대목은 부상이다. 선발로 나선 중앙 수비수 마르티네스가 경기 도중 쓰러졌다. 후반 26분 블라디미르 쿠팔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엉켜 넘어졌다. 하필 마르티네스 무릎이 쿠팔 몸 사이에 껴 뒤틀렸고, 하중까지 더해지면서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교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교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다.

마르티네스는 일차적으로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바로 바란과 교체됐다. 텐 하흐 감독은 걱정의 눈길을 보낸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의 부상이 좋지 않아 보인다. 일단은 정확한 진단을 기다려야 한다"며 "큰 부상이 아니길 기도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또 다시 부상으로 결장하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고 부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중족골 골절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에도 해당 부상 여파로 고생했다. 지난해 9월 다쳤던 중족골이 악화되어 결장한 기간이 3개월에 달했다. 해를 바꿔 지난 14일 토트넘전을 통해 복귀했는데 고작 4경기 뛰고 다시 다쳤다. 유리몸으로 악화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