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새벽 눈물의 라방→SNS 글 돌연 삭제 '무슨 일?'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가수 미노이가 새벽 라이브 방송 중 눈물과 함께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5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미노이는 "울지 않고 얘기할 수 있을까 셀 수 없는 퀘스천을 갖고 있지만 할 수 있다고 믿고 내 무대라 생각하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더 먼 나중에 설명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봤다"며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여기에 남겨두고 가고 싶다. 내가 우는 모습도 지금은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다. 널리 알려 달라. 정확하게 기억해 달라. 내가 바라는 건 그거 하나"라고 전했다.

미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저는 저하고 싸우고 있다. 장난기 다 뺀 이를 갈고 있는 제가 마주한 제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 판단과 행동을 믿어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는 제 행동들을 많은 작품으로 음악으로 지켜봐 달라.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제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갖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 제가 저질러 놓은 것들은 그렇다. 너무나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끔은 꽤나 위태로워 보이고 왜 저러나 싶은 순간들이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젠 긴 얘기를 진심을 담아서 얘기하느라 느리게 말하고 있는 제 모습이 왜 저러나 궁금해 해주시고 평가해 주시고 말해주시는 게 제겐 큰 힘이라는 걸 깨달았다. 오늘만큼은 자신감 있게 하고 싶은 얘기를 다 쓰겠다. 걱정 대신 응원을 또는 그 걱정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살아보려고 한다. 가르쳐달라. 그게 제 기준 배울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면 여러분께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죄를 지었다고 말해서 그 죄라고 말하는 기준은 제게 있어서 그런 말을 썼다. 너무 걱정시키고 오해를 끼칠 만한 말들을 많이 남겨둔 것 같다. 그런 건 아니다. 이불킥 감"이라고 덧붙였다.

다소 횡설수설한 모습에 팬들의 걱정이 이어진 가운데,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AOMG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