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빠진 울버햄튼, 쿠냐 해트트릭으로 첼시에 역전승

황희찬이 아시안컵에 차출된 울버햄튼이 마테우스 쿠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첼시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울버햄튼은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승점 32를 쌓은 울버햄튼은 첼시(승점 31)를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울버햄튼은 21라운드(0-0 무)와 22라운드(3-4 패)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황희찬의 공백을 실감하다가 쿠냐의 해트트릭이 폭발하며 정규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특히 울버햄튼턴은 18라운드 2대 1 승리에 이어 이번 시즌 첼시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기며 '첼시 천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전반 19분 첼시의 콜 팔머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전반 22분 쿠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전반 43분 첼시의 자책골이 겹쳐 2대 1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울버햄튼은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쿠냐의 추가골이 터져 승기를 잡았습니다.

쿠냐는 후반 37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막판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41분 추격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한편, 아스널은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두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대 1 대승을 거두고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아스널은 후반에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리버풀의 5연승 도전에 재를 뿌린 아스널은 승점 49를 기록, 2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6)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더불어 이번 시즌 리버풀과 정규리그 2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앞섰고, 선두 리버풀(승점 51)과의 격차를 승점 2로 줄이며 '턱밑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아스널은 지난 1월 8일 리버풀과 FA컵 3라운드(64강)에서 2대 0으로 패하며 탈락했던 아쉬움도 씻어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