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정밀 DB’ 만든다…이복현 “리스크 선제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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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등이 보유한 해외부동산에 대해 사업장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면밀한 사업장 평가 등을 통해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구조조정 및 재구조화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유도하겠다"며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해 개별 자산의 부실이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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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사업장별 DB 구축
부동산 PF 리스크 대응 고도화
이복현 “리스크 전가, 용납 않겠다”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등이 보유한 해외부동산에 대해 사업장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금융시장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5일 이같은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면밀한 사업장 평가 등을 통해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구조조정 및 재구조화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유도하겠다”며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해 개별 자산의 부실이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F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권 손실흡수능력도 확충한다. 엄격한 사업성 평가를 통한 신속한 사업장별 정상화 및 정리·재구조화도 유도한다. 관련해 금감원은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대주단(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이 모여 결성한 단체) 협약을 유도하건 금융권 펀드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006800), 메리츠증권(008560), 하나증권 등 해외 부동산 자산 규모가 많은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자산매각, 자본확충, 조직개편 등 가용 수단을 동원해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관리에 돌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선을 긋고 있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에도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어, 금융권에선 국내외 부동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때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섰던 해외 부동산이 폭락하면서 이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업계 관행’이라는 명목 하에 손실을 제때 장부에 기록하지 않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부실을 키우고 있다. (참조 이데일리 2월4일자 <해외 부동산 부실 커지는데…대체투자 가치평가의 민낯>)
이복현 원장은 “금융회사는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단기 실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워장은 “리스크 관리에는 소홀한 채 단기적 이익은 사유화하고,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PF 집중 투자 및 ELS 불완전판매를 통한 과도한 성과급·수수료 수취 등 뒤따를 위험을 소비자 등 사회에 전가하는 행태 등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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