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손실 미루는 금융사···시장에서 퇴출"

금감원 업무계획 브리핑
금융사 손실능력 확충

[서울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정당한 손실 인식을 미루는 회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감원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그간에는 금융시장 환경 등 제반 요건을 신중히 감안해왔다”면서 “올해부터는 고객의 이익을 외면하고 금융기관으로서의 당연한 책임을 회피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관련해 “면밀한 사업장 평가 등을 통해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구조조정 및 재구조화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해 개별 자산의 부실이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