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원식 발언·한국군 군사훈련 맹비난…“대한민국 운명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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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발언과 한국군의 훈련 등을 겨냥해 '대결광기'라고 비난하면서 '대한민국의 운명 결단' 등 위협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괴뢰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호전적 망동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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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한미일·한국군 훈련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발언과 한국군의 훈련 등을 겨냥해 ‘대결광기’라고 비난하면서 ‘대한민국의 운명 결단’ 등 위협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괴뢰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호전적 망동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우리 국가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과 ‘역대 최대’, ‘사상 최고’의 기록을 갱신하며 병행되는 각종 규모의 전쟁연습들은 가뜩이나 위태한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을 완전 결단내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는 것으로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한미와 한미일 훈련과 한국군의 훈련 등을 일일이 거론하기도 했다.
논평은 먼저 핵항공모함 ‘칼빈슨함’과 핵전략폭격기 B-1B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일본 이지스구축함과 전투기가 참여한 해상훈련과 공중훈련을 언급했다.
이어 “괴뢰 군사불한당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은 미처 그 회수를 셀 수 없을 정도”라면서 “괴뢰군부의 우두머리들이 경쟁적으로 전방부대들에 나가 ‘즉, 강, 끝’이니, ‘단호한 응징’이니 하는 독설들을 염불처럼 외워대며 극도의 대결광기를 고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이와 관련 육군 32사단과 55사단, 17사단, 그리고 육군 7공병여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해병대 1사단의 훈련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논평은 신 장관이 한반도 인근에 미 항공모함 3척이 동시에 전개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감히 ‘정권종말’이니, ‘적지도부 제거’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댔다(떠들어댔다)”며 “전쟁중에 있는 두 적대국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이미 괴뢰호전광들이 떠드는 소위 ‘즉, 강, 끝’(즉각, 강력히, 끝까지)이라는 원칙이 ‘즉사, 강제죽음, 끝장’으로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위협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달 첨단 스텔스전투기 F-35A를 운용하는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은 자리에서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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