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하루 300잔씩 팔린다…고추 팍팍 넣은 아이스라떼, 무슨 맛이길래

최혜승 기자 2024. 2. 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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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시성의 한 카페에서 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은 아이스 라떼를 출시했다. / SCMP

중국 장시성의 한 커피숍에서 라떼에 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고추 커피’를 출시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의 한 카페에서 지난해 12월 ‘매운 라떼’를 출시했다. 커피와 우유를 섞은 아이스 라떼에 얇게 썬 건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음료다.

음료를 선보인 중국 양쯔강 남쪽 장시성은 중국에서도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지역 중 하나로, 고추 커피는 ‘장시 스파이시 라떼’라고도 불린다. 가격은 한 잔에 20위안(약 3700원)으로, 하루에 300잔 가까이 팔린다고 한다.

보기 보다 맛은 썩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장 관계자는 “맵지 않고 오히려 맛이 좋다”며 “이 커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소셜미디어 더우인에도 고추 커피를 마시고 인증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살짝 매콤하면서 달달한 맛”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건더기는 바닥에 가라앉고 고추향이 커피향을 해치지 않는다. 매운맛 때문에 몸이 서서히 뜨거워져, 가을이나 겨울에도 먹기 좋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터무니없이 비정상적인 맛이어서 깜짝 놀랐다” “창의적이지만 배탈이 날까 봐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중국 장시성에서 출시한 고추 커피/ 더우인

SCPM는 고추 커피처럼 최근 중국 전역에선 독특한 재료를 넣어 만든 커피가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한 커피숍에서 중국 술인 ‘무타이’가 들어간 커피가 출시됐다. 저장성 동부의 한 카페에서는 으깬 계란을 첨가한 라떼를 선보인 바 있다. 2021년 산시성 북부의 한 카페는 아메리카노에 식초를 첨가한 신메뉴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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